나이 마흔둘에 경력직으로 이직했습니다

직무 경력은 인정 받았지만 회사 업종이 달라 

입사한지 3주째인데 팀장에게 이것저것 배워야 할게 많습니다

근데 문제가 이 팀장이랑 성향이나 업무스타일이 너무 안맞네요

팀장 직위는 차장인데 저는 과장으로 들어갔습니다만 나이가 저보다 두살 어려요

어린거 뭐 신경 하나도 안쓰이는건 아니지만 사회생활이니까 감안해서 제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겠죠

앞으로 업무적으로도 제일 많이 상대할 대상이라서 관계를 잘 설정해야 하는데요

업무상 제가 부지런 떨려고 이것저것 해놓으면 왜 해놨냐 힘들게 이런 반응이고

또 어떨때는 그냥 안해놓으면 왜 안해놨냐 하는데 같은 사안을 두고 반응이 그때그때 다르니 제 입장에서 좀 짜증이나네요

카톡으로 실시간으로 이런저런 지시를 갠톡으로 날리는데 살짝살짝 반말도 섞어서 보내고 이부분이 제일 맘에 안드네요

제가 캠핑을 좋아해서 차에 캠핑 장비가 많이 실려있는걸 보더니 연비 안좋게 왜 싣고 다니냐길래

이러려고 이런 차 산거다라고 받아치니 딴소리나 하고 있고

퇴근 시간 다되서 굳이 안해도 되는 업무를 전화로 요청 하길래 어이없다는 듯이 왜 이걸 이제 해야 하냐고 따지듯이 물었고

블라블라 이유 대길래 내가 일단 알겠다며 하겠다며 일달락 졌는데 

제 자리로 찾아 와서는 이런저런 본인 사정때문에 요청한건데 왜 그렇게 반응을 하냐는 식으로 묻더군요

저는 아직 싱글이고 팀장은 애가 둘인 유부입니다

첫날 만나는 자리에서 나보고 싱글이라 몸이 가벼워서 사회생활에 운신의 폭이 넓어서 좋겠다 하는데

회사 관두고 이직하고 편한데로 해서 좋겠다는 말을 돌려 말하는거 같더라구요

아 진짜 이 인간이랑 앞으로 사회생활 잘할수 있을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