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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후임 중고 5시리즈 자랑하길래 훈계했습니다. 61
[* 익명 *] 2 2025-03-16 15:35   조회 : 12885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온 후임이 있는데, 얼마 전에 중고차를 샀다고 자랑하더라. 차는  BMW5시리즈. 나도 차에 관심이 좀 있어서 대충 감은 왔다.

 

"야, 너 그거 중고라도 꽤 비쌀 텐데? 유지비도 만만치 않을 거고."
그랬더니 후배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형, 인생은 한 방 아닙니까? 요즘 리스나 장기렌트로도 많이 타고 다녀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물어봤다.
"너 지금 월세 얼마 내고 살아?"
"50만 원이요."
"그럼 차 유지비는?"
"기름값이랑 보험 해서 한 달에 100만 원 정도요."

…아니, 월세 50 내면서 차 유지비가 100이라고?

 

"야, 그럼 너 저축은?"
"아, 뭐 아직 20대인데 저축보다는 지금 누리는 게 중요하죠."

그 말을 듣고 그냥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 네가 알아서 할 일이긴 한데,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 너 지금 차 유지하면서 돈 못 모으면 결국 몇 년 뒤에도 원룸에서 살 거야."

 

그랬더니 후배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형, 돈 모으고 아끼기만 하다가 젊은 날 다 날리는 거 아닙니까? 전 지금 행복합니다."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했다. 결국 본인 선택이니까.

 

…근데 그 후배, 어제 톡으로 "형, 혹시 중고차 팔 때 어디서 파는 게 좋나요?"라고 물어보더라.

.

.

.

"그냥 원룸 보증금에 보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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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다른의견20
아빠도 안할 훈계를 님이 뭔데요
[* 익명2 *]
| 다른의견1
훈계를 누군가 해주면 감사하다고 해야하는데 .훈계라는 단어에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대하는 세상이 됨
[* 익명5 *]
| 다른의견0
- 조언 : 타인이 물어봤을때 답해주는거 - 꼰대 : 타인이 물어보지 않았는데 말하는거
[* 익명2 *]
| 다른의견0
하기야 님같은분도 살아야 깔리는것도 있는거지
[* 익명1 *] 다른의견 20 추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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