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 고민포럼 ▼▲
결혼안하면 나중에 간병해줄 자식도 없어서 결혼해야한다? 팩트는요.
37
[* 익명 *]
2025-03-19 17:54
조회 : 861
북마크
주소복사
공유하기
신고하기
사용자신고파워링크등록안내
결혼 안 하면 나중에 늙어서 간병해줄 사람 없다고 그래서 결혼해야 한다는 미친소리 하는 양반들도 계시던데요. 이건 진짜 현실 모르는 소리죠.
지금 세상만 봐도 아픈 70대 중후반, 80대, 90대 부모 제대로 간병하는 자식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앞으로 30년, 40년 뒤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질 리가 없죠.
지금도 이미 85세 이상 노인의 절반 정도는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는 거 아세요?
90대 노인은 거의 60% 가까이가 집이 아니라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건 아세요?
가족들이 직접 부모 간병하는 경우는 20%도 안 됩니다.
솔직히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라도 보내주면 그나마 다행인 거죠.
적어도 돈이라도 내고 돌봄을 받는 거니까요.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자식이 있든 없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년에 혼자 쓸쓸히 지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는 게 대부분의 현실입니다.
이게 지금의 세태고, 앞으로는 더 심해지고 이런 문화가 더 자연스러워질 거예요.
지금도 자식 없는 70대, 80대, 90대 노인들 중 운 좋은 분들은
동사무소에서 대상자를 찾아내서 국가에서 장기요양등급 받고 요양원에서 케어 받고 있어요.
돈 있는 노인들은요?
자식들이 알아서 요양원 잘 보냅니다~~
더 여유가 되면 집에서 생활하게 하고, 입주 간병인 고용해서 간병하게 하지요. 이런 경우는 전체의 3%가 채 안 됩니다.
결국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자식이 있든 없든
85세 이상이 되면 절반 이상은 요양원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혼자 걷지도 못하고, 혼자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심지어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로요.
가족들은 대부분 잘 찾아오지도 않고, 마지막 순간에나 겨우 한두 번 얼굴 비추는 게 현실입니다.
결국 마지막 순간에 가족이 한두 번 찾아오느냐, 아예 찾아오지 않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 외롭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지금 세상의 현실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모습이 더 흔해지고 자연스러워질 거예요.
그러니까 미혼남, 미혼녀 여러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자식이 있든 없든
결국 마지막은 별 차이 없답니다~~
인생이 죽음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꼭 결혼하고 애 낳는 게 전부인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결혼하고 자식 낳아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죠. 그런데 가끔 보면 나중에 자식한테 간병받으려면 결혼하고 애 낳으라는 웃기지도 않는 소리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ㅋㅋㅋ 그런 분들 생각나서 글 써봤어요ㅎㅎ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이메일
카카오톡
라인
밴드
X(트위터)
페이스북
37
[* 익명2 *]
0
1
|
아무런 병도 사고도 안당하고 80살 까지 살다가 죽으면 축복 받은거죠. 암환자들 왜이리 많은건지. 암환자들 가족들은 진짜 마니 힘들겠더라구요. |
[* 작성자 *]
0
0
| 오래 살수록 암 환자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암 환자가 많다는 건 그만큼 오래 사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평균 수명이 80대 초중반인데, 그 중 3분의 1 정도는 암 환자라고 봐야 합니다. 90세 이상으로 가면 그 비율은 더 높아집니다. |
[* 작성자 *]
0
0
| 예전엔 80살까지 살면 진짜 오래 사는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사망자 통계를 보니까 좀 다르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돌아가시는 나이가 무려 87세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80대 초중반은 넘기고 돌아가신다는 거죠. 이제는 80대까지 사는 게 특별히 오래 사는 게 아니라 그냥 평균 수명 정도 되는 겁니다. 오히려 요즘은 80대 이전에 돌아가시면 일찍 가셨다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세상이 진짜 많이 바꼈습니다. |
[* 익명3 *]
0
0
|
자식들에게 물려줄게 많거나, 극 일부 찐화목한 가족들이 돌봄받지요.
대부분은 실버타운&요양원... 그나마 자식들이 자주 찾아오면 다행. 뒷바라지 하느라 늙은몸으로도 돈버느라 고단한 일상을 보내느니, 나를 위한 돈벌고 노후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세상이지요. |
[* 익명4 *]
0
0
|
나중에 간병해줄 자식이 문제가 아니라..
중년 지나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세상 혼자이고, 외로움때문에 치를 떨게 되는게 문제입니다. 죽을때까지 삼사십년을 혼자 지내야하는데,, 누구 안부전화는 커녕 전화할 사람도 없다는건 육체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든겁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어르신들 보면.. 겉으로는 자식전화에 무신경 한것처럼 해도 그걸 얼마나 소중해 하는지 알 수가 있어요. |
[* 작성자 *]
0
0
| 자식 있어도 외로운 건 똑같은 것 같습니다. 굳이 차이를 따지자면 한 달에 여러 번 연락 오는지, 아니면 1년에 몇 번 연락 오는지 정도의 차이겠죠. 부모 자식 간에 사이 좋은 집도 물론 많이 있지만, 사이가 안 좋거나 서먹서먹한 경우도 많고, 연락 자체를 거의 안 하는 집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외로워서 결혼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 어쩔 수 없다는 현실이 참 씁쓸하고 암울하게 느껴지네요. |
[* 작성자 *]
0
0
| 더 암울한 건 결혼도 하고 자식도 여럿 있는 80~90대 노인들 중 상당수가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결혼 안 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학계에서는 이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는 겁니다. 결국 가족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게 더 큰 문제라는 겁니다. |
[* 익명4 *]
0
0
|
결혼하고 자식도 있고 가족이 있는 사람도 우울하고 불행하더라란 나쁜 사례로 너무 일반화 하시네요.
마지막 눈 감을 때도 자기 자식과 손주보며 죽는게 가장 행복한 죽음이라는데 가족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게 아니라니요. 사회적 고립도 가족이 있으면 관심을 받으면 회피할 수가 있는겁니다. 가족도 없고 보살핌도 못받고 관심도 없다면 고립이 아니라 그냥 무인도에 사는거 밖에요. |
전체 코멘트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