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아니라면 별일 아니긴 한데 그냥 뭐랄까 좀 찝찝하게 기분이 나쁜 일이 있는데 여러분이라면 어쩌시겠어요?

제 차는 십년 넘은 독일제 차 입니다.

매년 2회 정도 딜러사 서비스센터에서 정기 무상점검을 해주는데 시간이 되면 가져가서 점검 해보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무상점검 하길래 다녀왔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점검 영상이라면서 파일 두개를 문자 첨부해주더라고요.

점검 결과에 누유랑 몇가지 정비할 부분이 있었기에 영상 재생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엔지니어가 제 차를 앞에 두고 '아이 C팔 차에 XXXXXXX ? 이러면 XXXXXX !' 이렇게 말하더군요.

X 부분은 무슨 소리인지 못알아들을 소리이고.. 씨8 이라는 욕은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이게 꼭 저 들으라고 한 얘기라는 확증은 없지만, 점검 결과 첨부 영상이라고 저 보라고 준건데 쌍욕이 나오니 기분이 아주 뭣 같아지더라고요.

게다가 직전 점검이 채 두달전인, 작년 겨울이었는데 그때는 누유가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누유가 두군데 있다니까 괜히 더 이상하고요.

딜러사가 시즌마다 하는 무상점검인데 점검만 받고 자기 센터에서 수리를 안한다고 저렇게 욕을 하는건지..?

센터가 여기밖에 없는건 아니지만 여기가 가장 가깝고 저 엔지니어 얼굴은 모르지만 데스크 직원들은 전부 친절하거든요.

제가 좀 예민한가요?

아니면 충분히 기분 나쁠만한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