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와 방열판이 탑재된 튜닝 메모리는 XMP와 EXPO 같은 오버클럭 프로파일이 기본 포함되며, 감성 넘치는 시스템 연출에 있어서 중요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기본 메모리 대비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원클릭 오버클럭 기능이 지원되어 누구나 쉽게 성능을 높일 수 있고, 제조사 검증이 완료되어 안정성 또한 우수합니다.

알루미늄 방열판과 LED가 적용된 고급스러운 외형입니다. 2mm의 히트 싱크는 수동 오버클럭에도 적당해 보이며, 전체 높이 44mm는 듀얼 타워 공랭 쿨러에는 다소 높은 편에 속합니다. 써멀라이트 PA120 공랭 쿨러 기준으로 38mm 범위에서 쿨링 팬을 히트 싱크에 평행하게 맞출 수 있지만, 해당 메모리 높이에서는 팬의 위치를 높게 장착해야 합니다.

KLEVV CRAS V RGB는 싱글 타워형 공랭 쿨러 혹은 메모리 슬롯과 간섭이 없는 쿨러에 적합하며, RGB 혹은 LCD로 구성된 수랭 쿨러와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매칭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PC 쇼케이스를 구성할 때 튜닝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편이고, 해당 메모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다양한 RGB 연출에 안성맞춤입니다.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RGB 제어 프로그램과 대부분 호환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기가바이트 GCC를 사용했고, GIGABYTE Storage Library를 설치해야 동기화 연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제조사 제품에서 해당 메모리의 RGB 설정이 어렵다면, 특정 라이브러리 설치 유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KLEVV CRAS V RGB 출시 이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매료되어 인텔 CPU 빌드 목적으로 DDR5-6400 CL32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메모리는 다양한 빌드에 적합한 외형이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리안리 GALAHAD II LCD 수랭 쿨러와 조합하거나 RGB 감성이 독특한 ARCTIC Liquid Freezer III에도 완벽한 매칭을 보여줍니다.

단색 컬러로 수랭 쿨러 워터 블록과 매칭할 경우 고급스러운 감성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중간 부분이 약간 흐릿하여 다소 아쉬운 느낌이지만, 주변 밝기와 RGB 패턴에 따라 체감되는 부분은 달라집니다. 

XMP 혹은 EXPO 모두 DDR5-6000 CL30 프로파일이 포함되며, AMD CPU를 사용한다면 충분한 스펙으로 여겨집니다. 인텔 CPU의 경우 더 높은 클럭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해도 좋고,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제공하는 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이번 성능 테스트에서는 기본 XMP와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DDR5 XMP Booster를 통해 원클릭 오버클럭을 진행했습니다.

4800MHz CL40의 경우 100 ns가 넘는 레이턴시 범위이지만, 6400 CL40과 6000 CL30의 레이턴시는 67~68 ns 정도를 보여줍니다. 해당 성능은 크리에이터와 게이머 모두에게 준수하다고 볼 수 있으며, 7800X3D와 같이 게이밍에 최적화된 캐시 방식의 CPU에도 좋고, 멀티 성능이 우수한 CPU와 함께 사용해도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ESSENCORE KLEVV의 DDR5 라인업은 CRAS V RGB, CRAS XR5 RGB, BOLT V로 구성됩니다. 올 블랙 빌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담백한 디자인의 BOLT V를 가장 선호하지만, RGB 연출이 필요할 경우 CRAS V RGB 역시 탁월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