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라면, 단연 (주)마이크로닉스죠. 마이크로닉스의 주력 분야이기도 한 파워서플라이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라인업 중 하나가 클래식 2 시리즈입니다. 클래식 2 시리즈는 분리형 케이블 연결방식의 풀-모듈러와 기본 연결된 케이블의 일반버전 풀-체인지 2가지로 현재 구분되고 있죠. 지난 시간에 ATX 3.1 규격으로 업그레이드된 클래식 2 풀-체인지의 화이트 모델을 만나봤는데, 클래식 2 풀-체인지는 블랙과 화이트 2가지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 색상 같은 경우 최근에 900W 모델이 단독으로 출시되었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900W 파워서플라이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제품 박스부터 살펴보면, 앞서 만났던 클래식 2 풀체인지 화이트 같은경우 제품박스에 제품명만 표기했지만, 블랙색상 같은 경우 제품 이미지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스를 개봉하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제품 디자인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명과 함께 ATX 3.1 표기 그리고 주요 특징과 900W 용량, 80 Plus 인증, 사이버네틱스 인증 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 한쪽 측면에는 지원되는 커넥터 개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반대쪽 측면에는 제품의 기본 사양표기를 확인할 수 있죠.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주요 특징을10가지 표기해 놨는데, 화이트 모델과 동일합니다. 다만, 뒤에서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900W 모델은 클래식 2 풀체인지 모델로는 첫 80 Plus 실버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사이버네틱스 전력효율 인증과 팬 소음 인증 역시 하위 모델들보다 한 단계 위에 인증을 받았다는 걸 주요 특징에서 확인할 수 있죠. 이외에는 ATX 3.1 규격, PCIe 5.1 커넥터 지원, 2세대 GPU-VR 기술 적용, 저소음 120mm 팬, 105℃ 고품질 캐패시터, +12V 싱글레일, 대기전력 1W 미만 인증, DC to DC 컨버터, 애프터 쿨링 언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제품 포장은 기본 비닐 포장이며, 케이블이 본체에 기본 연결된 형태이기 때문에 케이블은 따로 묶어 포장처리했으며, 제품 구성에는 클래식 2 풀체인지 900W 파워서플라이, 전원 케이블, 장착 시 사용되는 나사, 제품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내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원케이블은 KC(전기용품안전)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럼,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900W 파워서플라이를 살펴보면, 색상은 올-블랙이며, 최근 파워서플라이 트렌드 중 하나인 140mm 깊이 길이를 적용해 900W 용량이지만 컴팩트한 ATX 크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화이트 모델과 마찬가지로 특정 패턴 디자인의 에어홀 처리와 함께 내부에 쿨링 역할로 120mm 팬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그리고, 후면도 배기역할로 에어홀 처리를 해놨으며, 본체 한쪽 측면에는 제품명을 표기해 놨고, 반대쪽 측면에는 다시 한번 제품의 기본 사양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지원 같은경우에는 메인보드 24핀 케이블만 슬리빙 케이블이고, 나머지 케이블은 관리가 편하도록 플랫(Flat) 타입 케이블을 적용했습니다. 메인보드 24핀을 비롯한 커넥터 지원에는 ATX 보조전원 8핀 1개와 4+4핀 1개, ATX 3.1 규격이 적용되면서 새롭게 바뀐 12V-2x6(12+4핀) 1개, PCIe 8(6+2) 핀 4개, SATA 커넥터 8개, PATA 커넥터 3개 구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12V-2x6(12+4핀) 케이블의 전선 규격은 16 AWG이며, 나머지 케이블들의 전선규격은 18 AWG입니다. 그리고, 전체 케이블 길이들은 요즘 PC케이스에 맞춰서 여유 있게 가지고 있습니다.

클래식 2 풀체인지 900W 파워서플라이의 내부를 잠깐 살펴보면, 내부에 장착된 120mm 팬은 화이트 모델에도 적용되었던 동일한 팬이며, 저소음 팬인 동시에 일정 온도(50℃)에 도달해야 작동하는 제로팬 기술과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발열해결을 위해 작동하는 애프터쿨링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공기 흐름 유지를 위해 에어가이드도 기본 장착되어 있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부 구조에는 900W 용량인만큰 내부 발열해결을 위해 좀 더 큰 알루미늄 방열판을 적용하고 있으며, 그 사이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스위칭트랜스가 자리 잡고 있으며, 메인 캐패시터 역시 용량을 고려해 420V/330㎌용량과 420V/270㎌용량 2개를 사용했으며, 화이트 모델과 마찬가지로 대만 TEAPO사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이밖에도 고주파음 최소화를 위한 EMI 필터, 내부 전류흐름방지를 위한 접지, 팬 자동 속도조절을 위한 컨트롤러, 보호회로 칩을 확인할 수 있죠.

직접,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900W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보면, 시스템 기반은 AMD 라이젠 7 7800X3D와 인텔 ARC 770 그래픽카드 조합으로 OCCT 프로그램을 통해 12V와 5V의 전력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출력되는지 확인 볼 텐데, 그전에 기본 작동에서 출력되는 전압을 확인해 보면, 인텔 파워서플라이 가이드에서 제시하는 표준범위에서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팬에서 언급했듯이 클래식 2 풀체인지 제품들은 일정온도(50℃)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팬이 작동하지 않는 제로팬 기술이 적용되어 PC를 부팅했을 때 초반에는 무소음으로 작동됩니다.

OCCT 프로그램을 통해 과부하 100% Load 10분간 사용 후 Idle 상황으로 돌아가는 조건으로 12V와 5V의 전압 출력상태를 확인해보면, 12V와 5V 모두 Idle 상황에서 각각 12.08V와 5.10V로 움직임이 없는 일명 칼전압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과부하 Load 상황에서도 12V는 12.07V, 5V는 5.14V로 역시 움직임이 없는 칼전압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전력공급의 핵심인 12V는 Idle과 Load 전체 변동폭도 0.01V로 매우 작아 전력 공급이 매우 안정적으로 이뤄진다 할 수 있죠.

끝으로, 클래식 2 풀체인지 900W 파워서플라이는 앞서 제품 박스 주요 특징 표기에서 확인했듯이 전력효율 등급으로 80Plus와 사이버네틱스 인증을 받았습니다. 80 Plus에선 클래식 2 풀체인지 모델로는 처음 실버등급을 받았는데, 80 Plus에서 측정한 결과를 참고하면 50% Load에서 90.22%의 효율을 지니고 있으며,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사이버네틱스(Cybenetics)에선 앞서 만났던 클래식 2 풀체인지 800W와 함께 실버 등급을 받았으며, 팬 소음은 스탠다드 등급입니다. 용량이 커짐에 따라 전력효율 역시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갖춘 거죠.

시작에서 언급했듯이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풀체인지 900W 파워서플라이는 블랙색상에서 단독으로 출시된 모델입니다. 이전 ATX 3.0 규격까지만 해도 600/700/800W 3가지 용량으로만 출시되다가, 이번에 ATX 3.1 규격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첫 900W 용량이 나왔는데, 그것도 풀체인지 모델에선 처음으로 80 Plus 실버등급을 받아서 나왔죠. 한마디로 현재까지 나온 클래식 2 풀체인지 모델중에서는 가장 좋은 전력효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래식 2 풀체인지는 케이블이 기본 연결된 일반 버전으로 소비자가 좀 더 가격부담을 줄이고 다가갈 수 있는 마이크로닉스의 대표 컴퓨터파워 제품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900W 모델에서도 칼전압 수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무소음의 제로팬 모드와 사용후 발열을 해결해주는 애프터쿨링기술까지 적용되어 있어서 품질면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명 국민파워로 불리는 파워서플라이 제품에서 80Plus 실버등급에 대용량까지 바랬다면, ATX 3.1 규격으로 돌아온 마이크로닉스 클래시 2 풀체인지 900W 제품을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주)마이크로닉스로부터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