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케이스 시장의 트렌드는 컴퓨터 어항케이스죠.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에상되는데, 컴퓨터 어항케이스는 현재 크게 2가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가 메인보드 후면에 장착되는 듀얼챔버 방식과 파워서플라이가 하단에 장착되는 기본 구조 방식이죠.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선택하는되는데, PC업체 입장에선 모든 소비자를 고려해 2가지 방식 모두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죠. 국내 종합 PC하드웨어 브랜드 (주)마이크로닉스(https://www.micronics.co.kr/) 역시 올해 다양한 컴퓨터 어항케이스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마이크로닉스에서 수입하는 브랜드를 제외한 자체 브랜드 컴퓨터 어항케이스는 기본 구조방식에 제품들이었습니다. 특히, 상반기에 출시했던 첫 번째 주자 ML-420 View BTF(https://piscomu.com/4530)는 백-커넥터인 일명 BTF 메인보드까지 미리 갖추면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드웨어 지원이나 짜임새가 상당히 좋았기때문에 인기를 받았죠. 그래서, 하반기에는 이를 잇는 또 하나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바로 ML-360 WIDE VIEW BTF입니다. 그럼, 마이크로닉스의 미들타워 컴퓨터 어항케이스 ML-360 WIDE VIEW BTF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START~!!

제품박스부터 살펴보면, 박스 디자인은 시작에서 언급했던 상반기 출시모델 ML-420 View BTF와 유사합니다. 전후면은 세로 방향으로 모델명을 큼지막하게 새겨놨으며, 측면에는 제품의 기본 사양 표기를 해놨죠. 사용 표기에는 크기부터 무게, 하드웨어 지원, 쿨링 지원을 상세하게 표기해 놨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때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ML-420 View BTF 모델을 이미 알고 있다면, 이번 모델과 어떤 점이 가장 큰 차이인지도 금방 알 수 있죠.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모델명의 숫자는 수랭쿨러시 라디에이터 길이 지원을 의미합니다.

PC케이스 포장은 기본 방식인 비닐포장과 함께 외부 충격방지를 위한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부속품들은 별도의 박스 포장과 제품 설명서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부속품에는 부품 장착에 사용되는 나사들과 팬 장착 시 사용되는 나사, 메인보드 Stand-off 렌치, 여분의 클램프, 소량의 케이블 타이 제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 마이크로닉스 ML-360 WIDE VIEW BTF PC케이스를 살펴보는데, 일단 첫인상은 시작에서 언급했던 상반기 먼저 출시했던 ML-420 VIEW BTF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외형이나 내부 구조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컴퓨터 어항케이스 콘셉트를 가졌기 때문에 전면과 왼쪽 사이드패널에 적용된 강화유리가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개봉 시에는 강화유리 패널에 보호비닐이 부착되어 있는데, 상당히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뗄지 사용하다가 뗄지는 소비자가 판단하면 됩니다. 그리고,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로 출시되었죠. 참고로, 이번 제품은 BTF 메인보드를 지원하지 않는 기본 모델 ML-360 WIDE VIEW도 함께 나왔기 때문에, BTF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좀 더 저렴한 기본 모델을 선택하면 됩니다.

전면부터 상세히 살펴보면, 컴퓨터 어항 콘셉트에 따라 전면 패널은 강화유리로 적용되어 있으며, 외부에서 손쉽게 분리할 수 있게 무나사 방식의 볼-헤드핀 클램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바로 옆에는 추가 고정으로 고정핀도 함께 적용되어 있죠. 패널은 분리해 보면, 안쪽으로 측면 강화유리와 만나는 지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프레임을 적용하고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걸쇠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강화유리 패널을 제외한 나머지 아랫부분은 메쉬 디자인으로 먼지필터 구멍만큼이나 촘촘한 구멍을 가지면서 별도의 필터를 적용하지 않았죠. 참고로, 이 메쉬 새시 부분도 내부에서 양쪽 고정 나사를 풀면 분리가 가능합니다.

사이드 패널 같은 경우, 왼쪽 패널은 전면과 그대로 이어지는 연장선상의 디자인으로 역시 강화유리 패널이 적용되어 있는데, 후면에 손잡이와 손나사를 적용해 추가 고정이 되도록 했으며, 기본 고정방식은 역시 볼-헤드핀 클램프입니다. 그리고, 패널은 분리해 보면 아랫부분에도 전면과 마찬가지로 걸쇠가 적용되어 있죠. 또한, 패널을 제외한 왼쪽 측면 아랫부분 역시 메쉬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앞부분에는 버튼 및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맨 오른쪽부터 전원 버튼, 리셋 또는 LED 버튼, 오디오 포트, USB 3.2 Gen1 타입 A포트 2개, USB 3.2 Gen2 타입 C 포트 1개 순으로 적용되어 있죠. 측면 메쉬 새시 역시 강화유리 패널을 분리하면 내부에 고정된 2개의 나사를 풀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측면이 분리되면 추후 조립 시 케이블 정리를 하기에도 좀 더 수월하죠. 그리고, 오른쪽 사이드 패널은 새시 패널로 내부 측면과 하단 공간의 콜링 효과를 위해 L자형으로 역시 메쉬 디자인을 일부 적용하고 있으며, 패널 고정 역시 왼쪽과 마찬가지로 후면 손잡이와 손나사로 추가 고정을 해주고, 기본 고정은 볼-헤드핀 클램프 방식입니다. 그리고, 패널 아랫부분에는 ㄷ자형 걸쇠를 적용하고 있죠.

ML-360 WIDE VIEW BTF PC케이스 상단은 전체 메쉬 디자인과 함께 역시 무나사 방식의 볼-헤드핀 클램프로 패널을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전면과 측면 메쉬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촘촘한 구멍을 가졌기 때문에 별도의 먼지필터는 적용되어 있지 않으며, 패널을 분리하면 내부 상단 쿨링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큼지막한 홀과 나사홀이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참고로, 팬 장착 시에는 140/120mm 최대 3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수랭쿨러시 라디에이터는 최대 360mm까지 장착이 가능한데, 앞서 언급한 모델명의 숫자대로 먼저 나왔던 ML-420 VIEW BTF는 최대 420mm 라디에이터까지 장착이 가능해서 이 부분이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케이스 후면을 통해서는 맨 윗부분부터 에어홀 처리를 해놨으며, 아래 배기역할로 ML-420 VIEW BTF와 마찬가지로 내부에 140mm 팬 기본 장착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120mm 팬으로 교체 장착할 수 있게 나사홀도 처리되어 있죠. 또한, 아래 PCI 슬롯은 미들타워 기준이 7개를 갖추고 있으며, 바로 왼쪽에는 외부 장치와 연결되는 케이블들을 정리할 수 있게 케이블타이 및 벨크로타이 걸이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 파워서플라이 자리에는 상하 방향 모두 장착이 가능하도록 나사홀이 적용되어 있으며, 바로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하단 먼지 필터도 후면에서 슬라이딩 방식으로 분리/장착할 수 있게 적용했습니다.

외형 끝으로, 케이스 밑바닥 부분을 살펴보면, 방금 확인했던 하단 먼지필터를 분리하면 필터와 겹쳐지는 밑바닥 영역 모두 하단 쿨링효과를 위해 에어홀 처리를 해놨습니다. 그리고, 앞부분에는 내부에서 확인하겠지만, 내부 HDD 베이 고정 나사와 좌우 위치이동을 할 수 있게 처리되어 있죠. 받침대는 패드까지 기본 부착되어 있으며, 높이는 약 21mm입니다.

그럼, 이제 마이크로닉스 ML-360 WIDE VIEW BTF PC케이스의 내부를 살펴보는데, 컴퓨터 어항케이스 구조상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패널이 만나는 지점에는 내부 골조 프레임이 없습니다. 그래서, 상단 프레임이 튼튼해야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죠. ML-360 WIDE VIEW BTF는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 튼튼한 프레임을 적용했고, 처지는 현상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트레이 부분에는 백-커넥터 메인보드 일명 BTF 메인보드까지 장착할 수 있게 메인보드 커넥터 위치별로 홀 처리를 모두 적용해 놨습니다. 물론, CPU-cut-Out도 적용되어 있죠. 그리고, 트레이 맨 오른쪽에는 측면 쿨링시스템으로 기본 120mm 팬이 3개 장착되어 있는데, 날개가 역방향인 리버스 팬으로 흡기 역할을 합니다. 또한, 팬을 자세히 보면 일반 팬보다 중앙 베어링 면적이 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고성능 팬에서 주로 적용되는 HDB 베어링 팬을 사용했죠. 또한, 뒤에 조립 부분에서 확인하겠지만, 팬 프레임 주변으로 RGB 효과도 볼 수 있는 ARGB 팬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측면 기본 팬 대신 최대 140mm 팬을 최대 3개까지 장착할 수도 있고, 수랭쿨러시에는 최대 360mm 라디에이터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하단에는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 공간을 구분하는 커버가 적용되어 있는데, 에어홀 처리와 함께 추가 쿨링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팬 나사홀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팬은 상단과 마찬가지로 140/120mm 팬 최대 3개까지 장착이 가능하죠.  또한, 내부 후면에는 외부에서 언급했던 배기역할의 140mm 팬을 확인할 수 있는데, 디자인은 측면 쿨링시스템으로 사용된 팬과 동일하며, 배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날개는 정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PCI 슬롯가이드는 모두 재사용이 가능한 착탈식으로 적용되어 있죠.

내부 후면 그러니깐 메인보드 트레이 후면을 살펴보면, CPU-cut-Out 자리에는 브래킷이 장착되어 있는데, 바로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브래킷으로 왼쪽에 손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가 가능하고, 저장장치는 2.5인치 SSD/HDD 2개 또는 3.5인치 HDD 1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CPU-cut-Out 바로 아래에도 추가로 2.5인치 SSD/HDD를 1개 더 장착할 수 있게 브래킷이 장착되어 있죠. 그리고, CPU-cut-Out 기준 후면 맨 윗부분에는 팬 허브가 기본 제공되어 장착되어 있는데, 최대 5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고, ARGB 헤더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후면 맨 오른쪽 수직 라인을 따라서는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홀더 장치까지 적용되어 있으며, 트레이 후면 일부 자리에는 벨크로타이도 기본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내부 끝으로, 하단 공간 앞자리에는 HDD 전용베이가 장착되어 있는데, 외부에서 확인했듯이 외부에서 고정나사를 풀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HDD 베이에는 안쪽에 3.5인치 HDD 1개를 장착할 수 있고, 베이 외부 상단에는 2.5인치 SSD/HDD 2개 또는 3.5인치 HDD 1개를 장착할 수 있죠.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HDD 베이 위치이동도 좌우로 가능하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 깊이에 따라서 좀 더 공간 확보 조절도 가능한데, SATA방식 저장장치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굳이 HDD베이를 장착해 놓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선택하면 됩니다. HDD베이를 제거하면 그만큼 가장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파워서플라이 자리에는 기본 받침대 디자인과 함께 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ML-360 WIDE VIEW BTF PC케이스에 사용된 새시의 두께는 부위별로 측정한 결과 다양한 두께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마이크로닉스 ML-360 WIDE VIEW BTF PC케이스를 사용해 시스템 조립을 해보는데, BTF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만큼 실제 백-커넥터 메인보드를 장착해 보면 전면에 깔끔한 모습과 후면에 커넥터 위치별로 홀이 정확하게 배치되어 케이블 연결을 할 수 있게 완벽 지원합니다. CPU 쿨러 같은 경우에는 공랭쿨러 같은경우 타워형 기준으로 최대 180mm까지 지원하며, 수랭쿨러시에는 측면 쿨링시스템을 기본 갖추고 있기때문에 기본 장착 위치는 상단이며, 최대 360mm 라디에이터까지 장착이 가능하고, 앞뒤로 위치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섭 문제를 발생하지 않겠습니다. 그래픽카드 같은경우에는 최대 430mm까지 지원하기때문에 사실상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그래픽카드가 장착 가능한데, 다만 측면에 수랭쿨러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면 최대 270mm 길이까지만 가능하기때문에 참고해야 하겠습니다.

SATA방식의 저장장치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장착하면 되고, 파워서플라이는 특별한 간섭 없이 장착되며, 기본 부품들을 장착하고 나서 케이블정리까지 마무리하면 조립은 끝납니다. 조립 후, PC를 켜면 ML-360 WIDE VIEW BTF PC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측면 리버스 팬과 후면 140mm 팬에서 앞서 언급했던 프레임 주변으로 RGB 라이트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원버튼 옆에 LED 버튼을 사용하면 다양한 모드로 전환할 수 있고, 메인보드에서 RGB Sync를 지원한다면 RGB Sync로 연동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립 후, 케이스의 기본 쿨링구조를 포그머신 인공연기로 확인해 보면, 측면 흡기 쿨링시스템이 외부 공기를 흡입해 상단과 후면 배기로 빠져나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작에서도 언급했듯이 (주)마이크로닉스는 자체 브랜드로 올해 출시한 컴퓨터 어항케이스가 기본 구조 그러니깐 파워서플라이가 하단에 장착되는 구조에 콘셉트를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에 첫 주자로 ML-420 VIEW BTF를 출시해 큰 인기를 받았으며, 하반기에 후속으로 ML-360 WIDE VIEW BTF까지 출시했죠. 먼저 출시했던 ML-420 VIEW BTF 모델이 수랭쿨러 라디에이터 최대 420mm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확장성에서는 좀 더 나을 수 있지만, 아직 수랭쿨러 시장에 420mm 라디에이터 제품이 많은 편이 아니고 대중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는 건 360mm 라디에이터 제품이라 이런 점을 고려하면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기에는 ML-360 WIDE VIEW BTF가 더 낫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 구조도 깔끔하게 상하단이 구분되었고, 구분된 영역 그대로 외부에서도 상단에는 컴퓨터 어항케이스 특징으로 강화유리 패널을, 하단에는 쿨링을 생각한 메쉬 디자인으로 통일감이 있어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더 낫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호불호가 적은 미들타워 어항케이스라는 거죠. 여기에 측면과 후면 팬 모두 RGB 효과를 과하지 않게 테두리 프레임에 적용했고, 팬 허브까지 기본 제공이라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비용부담도 없습니다. 여기에 BTF 메인보드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추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할 때도 PC케이스는 유지보수할 수 있습니다. 폭이 넓은 듀얼 챔버 컴퓨터 어항케이스보다 기본 구조에 컴퓨터 어항케이스로 호불호가 없는 깔끔한 PC케이스를 원했다면, 마이크로닉스 ML-360 WIDE VIEW BTF를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주)마이크로닉스로부터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