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크루 나가도 과하게 안 뛰고 크루들 페이스 맞춰서 뛰니까 걱정안하셔도 되구요. 

버리고 안가고, 뒤쳐진다고 민폐 아님.

거리 늘리는것과 기록 단축하는거 보면 스스로는 재미가 쏠쏠하긴 하죠.

사람 본성이라는게 자기만족도 있지만

이만큼 뛰었다, 이만큼 기록 나왔다라고 커뮤에 올리고 자랑하고 싶기도 하구요.

러닝 오래한 션도 sub-3 못해봤습니다.

기록이라는게, 똑같은 코스, 똑같은 거리를 똑같은 몸컨디션이라고해도 

35도 땡볕에서 뛰는것과, 선선한 날씨에 뛰는것이 다르고

러닝뛸때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오거든요.

뛴지 5분만에 갑자기 옆구리 아파서 못뛰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운전도 초보보다 좀 해봤다 라는 사람이 사고난다고도 하잖아요

러닝 자신감붙어서 이번에 거리 더 늘려보자, 시간 단축해보자 하다가 부상입는 경우 많아요.

뛰다가 넘어지는건 약과고, 오버페이스하다 갑자기 과호흡와서 쓰러지는 사람도 봤어요. 고관절 부상도 많구요.

저도 처음엔 1분만 뛰어도 숨차서 쉬고 다시 1분뛰고 이러다가 지금에야 20~30분씩 뛰어도 별로 숨 안차는데

욕심 부리고 기록 더 늘릴려다 골로 갈까봐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3년차 이상인 분들도 하프 도전할까 말까 고민하는데..대부분 10km정도 신청함

장비에 집착할 필요도 없는게 러닝크루 1년넘게 하신분들도 대부분 6~10만원짜리 신발 신는데

이분들도 처음엔 5분도 못뛰셨던 분들입니당.

무겁고 굽높은 어글리슈즈같은거만 아니면 푸마나 휠라 3만원짜리로도 충분히 뛸 수 있어요.

어릴땐 3천원짜리 삼선신고도 하루종일 뛰어다녔는데..

그리고 크루나가면 여왕벌 이런거 거의없어요,

이런말이 있죠. 헬스장에 주5일 출석하는 헬창들은 여친이 없기에 헬창 된거라는 ㅠㅠ

드라마에서나 보는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땀흘리는 가운데 싹트는 그런거 없습니다.

운동 제대로 하면, 운동 끝나고 다들 다리 후들거리면서 집갑니다. 몸이 뭘 하고 놀수가 없는 몸이되요.

여미새들은 남자들이 딱 보면 알아요 

신발20만원짜리 신고와서 조금 뛰고 헉헉거리고 단톡방에서 말 많고, 운동 끝나고 술한잔 하자고 하고

반응없으면 다른 크루모임가서 똑같이 굴어요.

그리고 워치나 에어팟 안가져오거나 배터리 없으면 세상 무너진듯한 사람들도 있는데

이해는 갑니다. 체중계 매일 본다고 살 빠지는건 아니지만,

외국에선 워치차고 운동할때 조금이라도 더 하게되고 효율성 올려준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에어팟같은 이어폰끼고 운동할때 페이스 올릴때 좀 더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냥 허세라고 생각하고 넘겨야지

커뮤 인증글 보고서 부럽다고 도전한다고 오버페이스 하다가 부상입으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우리 모두가 노력한다고 다 손흥민, 이강인이 될 수 없잖아요.

넘어지면서 무릎나가서 6개월째 재활치료 받는 크루분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