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이 요새 인기라서 그런지 왜 이렇게 논란이 많음?

얼마 전까지 미드풋 - 힐풋, 카폰화 된다 안된다로 싸우다가

슬슬 잠잠해지니까 이젠 중국산 러닝화로 불 붙은건가요?

러닝화 사실 뭐 별거 있습니까?

자기한테 맞는거 신으면 되는데 왜케 남이 뭘 신든 말든 관심들이 많나요.

하여간 사람이 많아지면 이상한 사람들도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건가.

신발을 좀 봅시다.

신발의 주요 기능이라는게 충격흡수 - 반발력 - 경량성 - 접지 - 피팅인데

그걸 어떤식으로 어떻게 배분하는지가 중요한겁니다.

원래 나이키가 신발로 빵 뜬 이유가 에어 때문, 그게 줌 에어로 이어지면서 

폼쿠션 + 줌에어가 충격 흡수 + 반발력에서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농구화랑 러닝화 부분을 압도할 수 있었던겁니다.

근데 요새는 왜 나이키는 한 물 가고 다른 브랜드들이 뜨느냐.

줌에어가 개발된게 벌써 20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그걸 대체 할 수 있는 쿠셔닝 기술이 안나오는겁니다.

포드 줌이라든지 줌 유닛을 만들긴 했지만 무게에서는 단점이 좀 있고

그런 와중에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정도가 유명했던 폼 쿠션 쪽이 미친듯이 발전한겁니다.

쉽게 말하면 peba, tpee, atpu 폼 소재에다 공기나 질소 섞어서 굳히는거라고 보면 되는데

디테일하게 보면 회사마다 충격흡수나 반발력에서 기술력이 갈리긴 하지만

이게 어쨌든 가공이 어려운 편은 아닌데 충격흡수 잘 되고 줌 에어보다 가볍기까지하니

모든 신발회사에서 다 요 소재를 사용한 폼 쿠션을 만들고 사용한단 말입니다.

그 동안 나이키와의 격차를 상징했던 충격흡수란 부분에서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니

나머지는 기술력이 좀 부족해도 이젠 나이키만 고집 할 필요가 없게 된거죠.

입문용 러닝화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고로 자기 발에 맞는지 보고 맞으면 신고 아니면 말면 되는겁니다.

중국 브랜드든 미국 브랜드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