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뛰는 취미 가진지는 4~5년쯤 되었고, 한달에 100~200키로정도 뛰는 초급 취미러너입니다.

헬스장 가서도 웨이트는 그닥 재미가 없어서, 트레드밀 4~50분 뛰고 오고,  간간이 야외에서 뛰기도하고..

그래서 한번 나가면 8~10키로정도 뛰게 되는데, 그러면 샤워하고 뭐하고 하면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근데 하프를 한번 나가게 되면, 연습을 해야하는데, 이게 연습시간이 배로 늘어난다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더라고요.

전 퇴근하고 밤에 뛰는편인데, 평상시에는 밤9시반에 나가서 집에 11시에 들어왔다면, 하프연습하면 집에 밤 12시에 들어오게 되죠.

하프쯤 되면 트레드밀도 시간이 길어 눈치도 보이고, 밖에나가면 그 야심한 밤에 두시간을 혼자 뛰다 들어오고...

그리고 10키로까지는 뭘 신어도 별탈없던 신발인데, 그 이상 되니 좀 가리게 되더라고요.

10키로 잘 뛰던 안정화로  한시간 반 이상 뛰니 발바닥도 아프고, 발톱도 몇개 멍들고 빠지고....

뭐, 그래...  장비야 맞춰서 사는거고 발톱이야 다칠수도 있는건데, 전 연습시간이 현실적으로 참 쉽지 않더라고요.

올해 5월에도 하프를 뛰었는데, 그걸 위해 두달을 평소보다 시간을 늘려서 , 한달에 250~300키로 정도를 연습하였는데요,

이게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한다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 두시간 반~세시간을 오롯이 런닝에 투자한다는게...

가뜩이나 일하며 피곤해 죽겠는걸...

그 하프 대회 끝나고 전 다시 캐주얼하게 하루에 40분정도 런닝하며 한달 1~200키로 뛰며 런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좋다싶은데, 다시 또 하프 욕심이 나면 한두달은 다른 여가생활없이 달리기에 매달려야겠죠.

일하며 운동하는 대다수의 입장에서, 그렇게 시간을 내는게 참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