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포럼 눈팅만 하다가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중국 카본화들이 생각보다 퀼리티가 높다는 이야기가

최근에 많이 나왔고 파리올림픽에서도 (수정된 내용입니다.) 남자마라톤 7등이 xtep을 10등이 lining러닝화를 신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래서 관심 가지고 있다가 이번 8월말 알리 세일때

하나 주문해 봤습니다.

361도 라는 브랜드의 Flame(화염) 3.0 이라는 신발이고

굳이 카테고리를 분류하자면 카본 플레이트 들어간 레이싱화 입니다.

정가는 899위안으로 16만원 가량, 알리에서는 13만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었고, 이번 할인때 카드할인까지 붙이면 9만원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92000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어제 밤에 받아서 오늘 아침에 5km 뛰어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유투버나 다른분들이 그간 리뷰하신거와 거의 일치해요.

1. 쿠션감은 푹신x, 단단 탱탱한 느낌

2. 걷거나 저속일때는 반발감 크지 않음. 속도 올리면 확실히 밀어주는 느낌 나옴

3. 발볼 작음. 저는 신을때 약간 빼곤 불편함 없는데 발볼 넓으신 분들은 안 사시거나 사이즈반업 필수

4. 마감 좋음. 디테일 퀼리티 좋음

5. 통기성은 최상수준. 니트에 구멍 뚤려있어서 시원합니다.

6. 안정성 좋음.  접지력 아주 좋음.

7. 러너스루프 가능하고, 신발끈 톱니모양 잘 안풀림

8. 처음 받아서 상자 열때 화약약품 냄새 약간 남. 개인적으론 심하지 않다고 느낌

9. 뛸때 찌걱찌걱 소리 난다는 이야기 있음. 뽑기운인지는 모르겠는데 크지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실외에서 뛰어서 괜찮았음. 아파트 복도 등 조용한 실내에서는 소리가 나긴 납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9만원 초반에 이런 완성도 있는 신발을 살 수 있다면 가성비 측면에서는 안 살 이유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요새처런 러닝화 가격 너무 비싸고 돈 줘도 못 구하는 상황에서는요.

저는 광군제 등 다음번 알리 할인때 가격 괜찮게 떨어지먼 다른 중국 브랜드 러닝화 추가로 구입하고자 합니다.

(리닝 페이디안4 챌린저, xtep 160x 5.0 pb 이 두가지 모델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