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31일 열린 IF 엘프스보리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이 전반전을 지배한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직행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IF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교체로 출전한 유망주 공격수 데인 스칼렛이 후반 25분 헤더로 선제골을 장식했고, 40분 스무살의 어린 윙어 다몰라 아자이가 득점을 더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추가 시간에는 마이키 무어가 쐐기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캡틴’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반 45분만 뛰고 데얀 클루세브스키와 교체됐지만, 강렬한 활약을 남겼다.
상대의 측면을 끊임없이 흔들며 위협적인 공격과 득점 기회를 창출해냈다.
화끈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가 동료들의 확실한 골 결정력으로 이어졌다면, 공격포인트까지도 수확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이날 최고 평점을 얻는 쾌거를 이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8.5점을 부여했다.
또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8.3의 최고점을 줬다.
전반만 뛰면서도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률 91%(10/11), 볼 경합에서도 11번 중 10번을 이겨낸 손흥민은 그만큼 빛이 났다.

토트넘 홋스퍼의 데인 스칼렛(왼쪽)이 선제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토트넘은 이 승리와 함께 리그 페이즈 5승2무1패, 승점17을 찍어 4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패한 엘프스보리는 최종 26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부터 유로파리그는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경쟁하고, 1∼8위가 16강 직행, 9∼24위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16강 티켓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로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차곡차곡 단계를 밟으며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를 유지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어질 유로파리그 PO 대진 추첨은 이날 오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