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QPR SNS

첫 선발 그리고 첫 공격포인트까지.

한국 최고의 유망주답다.
양민혁(QPR)이 영국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15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3라운드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2분 일리아스 셰이르의 추가 골을 돕는 등 4-0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양민혁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자원이다.
지난해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1 무대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고, 지난달 QPR로 임대됐다.
입단 사흘 만인 지난 2일 밀월전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데 이어 이날은 선발로 나섰다.

사진=QPR SNS

자신의 기량을 맘껏 드러냈다.
경기 내내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후반 1분엔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오프사이드로 판명됐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도움을 올리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감각적인 볼 터치로 상대 수비수 매튜 클라크를 따돌린 뒤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다.
낮고 빠른 패스로 셰이르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어시스트 외에도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7%를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진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민혁의 플레이에 대해 “우리에게 긍정적인 것들을 안겼다.
셰이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훌륭한 자질을 보여줬고, 1대1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다른 리그에서 뛰다 왔지만, 좋은 수준에서 훈련해왔다.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이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QPR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고 조명했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 풋볼 리그 월드 등은 평점 8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평점 7.6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7.37였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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