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승점을 챙기지 못한 채 7일 휴식을 취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면서 리그 연승 기록을 ‘3’에서 중단했다.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 EPL 27라운드 홈 경기를 0-1로 졌다.

팀의 주장인 공격수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팀이 1점 차 열세에 놓인 후반 25분경 중도 투입, 하지만 흐름을 바꾸는 건 어려웠다.
이날 23분을 소화해 공격포인트 기록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여드레 뒤인 내달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AZ 알크마르와의 원정 경기다.

토트넘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페드로 포로-아치 그레이-케빈 단소-데스티니 우도기,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제임스 매디슨, 공격수 브레넌 존슨-마티스 텔-윌손 오도베르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직전 23일 열렸던 리그 2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 선발 라인업에서 3명이 빠졌다.
제드 스펜스와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이 벤치로 가고 포로, 매디슨, 오도베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맨시티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수 엘링 홀란이 전반 12분 간결한 왼발 슛으로 선제 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전반 내내 우위를 점한 맨시티다.
반면 토트넘은 전반 45분 동안 전체 슛(2-7), 유효슛(2-4) 등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22분경 오도베르 대신 투입된 손흥민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분투했다.
투입 후 곧바로 좋은 패스를 뿌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천신만고 끝에 회심의 기회도 찾아왔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맨시티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승리를 위한 절실함을 경기 내내 드러내며 토트넘의 수비진을 괴롭힌 것. 종료 직전 후반 추가 시간엔 홀란이 필 포든과 명품 호흡을 펼쳐 추가 득점에 성공한 듯싶었다.
이내 반칙이 선언, 무효 처리됐다.

쐐기 점수를 더하지 못한 맨시티, 그러나 토트넘 역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해 승점 3점을 고스란히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4패째(10승3무·승점 33)에 그쳤다.
앞서 브렌트퍼드(2일·2-0)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일·1-0), 입스위치(23일·4-1)를 차례대로 꺾는 등 좋은 흐름을 자랑했지만,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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