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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축구장 잔디 문제, 코리아컵도 영향… KFA “수원-이랜드전 19일로 변경”
뽐뿌뉴스 2025-03-07 13:04   조회 : 1766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의 모습. 사진=뉴시스

연일 문제되는 축구장 잔디 문제가 코리아컵에도 불똥을 튀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수원 삼성-서울 이랜드FC전(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일정이 22일 오후 2시에서 19일 오후 7시30분으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협회는 “최근 이상저온 현상이 길어진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6일 현장 회의를 갖고,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4경기를 준비 중인 재단 측의 의견 등을 참고해 위와 같이 경기일정을 변경하기로 7일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해 10월 교체한 잔디를 수원 삼성의 홈경기 및 국가대표 A매치에 맞춰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자 했으나, 예상보다 길어진 저온으로 인해 잔디 착근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협회 관계자는 “평년 같았으면 3일 간격 경기 일정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이번에는 이상 저온의 장기화라는 돌발변수 발생 등의 예기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주중 경기로 변경되어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 FC, 그리고 양 팀 팬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홈팀인 수원 삼성은 팬들의 관람 편의를 고려해 기존 일정(22일) 유지를 희망했으나, 협회는 잔디관리와 관련한 재단측의 설명과 입장을 존중하는 한편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수원 삼성과 소통하여 일정 변경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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