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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게 이용하면서 제 영업 방침에 변화가 생긴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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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2016-06-24 23:09
조회 :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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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게 이용하면서 제 영업 방침에 변화가 생긴 적 있습니다.
그 전에는 손님이 입장 시간 직전까지 오시면 받고 최대한 늦게까지 손님이 편의를 누릴 수 있게 했었어요.
그러니까 저희 가게는 12시 마감인데 12시 조금 넘는 손님이 있어도 그냥 마감 12시라고 언급해주고 방관했었죠.
작년에 친구랑 새로 생긴 동네 양꼬치 가게를 방문했는데 딱 밤 12시였습니다.
홀에는 이미 5~6 테이블이 있는데 저희 오는 것 보고는 "영업 끝났는데요" 이러는 겁니다.
아~ 이미 온 사람들은 받아도 우리가 지금 와서 늦게까지 있으면 민폐니까 여기서 커트하는 구나. 이렇게 생각했죠.
알겠다고 하고 맞은편 술집으로 갔습니다. 근데 저랑 친구는 토크는 안하고 그냥 술&안주 나오는대로 먹고 바로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ㅎㅎ
나오니까 12시 40분이더라구요
맞은편 양꼬치 가게를 보니 아까 있던 손님이 그대로있더군요 ㅎㅎㅎ
그날은 아무 생각없이 나왔는데 며칠이 지나도 그 일이 자꾸 기억에 남는 겁니다.
저희가 취한 사람도 아니었고 뭐 영업이 1시까지다, 이런 식으로 말했으면 충분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업주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겠지요. 1시에 나가달라고 하면 우리 온지 1시간도 안되었다, 이렇게 안 가고 버티는 사람이 많겠죠)
아무튼 그 날 이후로 저도 마인드를 바꿔서 제가 좀 피곤하고 오늘 충분히 수입이 괜찮았던 날은
일찍 간판불을 끕니다. 이제는 저도 장사한지 햇수로 4년차도 되고 12시 넘어서 남아 있는 분이 있으면 그냥 좀 싫더라구요 ㅠㅜ
제가 한푼 두푼 아등바등 버는 만큼 나중에 돈을 펑펑 쓰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손님 일찍 끊은 날은 남아 있는 손님들에게 더 집중하고 그날 차라리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2년전 12월 31일날 손님이 예상치 못하게 마감 전에 엄청나게 밀려와서 알바들 2시간씩 더 (11시 30분까지) 일 시키고
보너스를 3만원씩 줬는데 생각해보니까 걍 손님 그때부터 받지 말고 알바들도 정상퇴근 시킬 걸 그랬었습니다
돈을 떠나서 그날 손님들이 다 늦게 바람에(혼자 마감합니다) 진짜 치우는데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아무튼 요새 드는 생각은 그날그날 장사잘되는 것보다 좀 탄력적으로 오늘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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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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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식당 알바할적 그런일들이 많이 떠오르네요.. pc방 할때는 문 닫는일이 없어 그런 문제는 없었던... 그리고보니 그냥 몇시에 문닫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하는데가 제일 좋았던것 같습니다. |
마요네즈떡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