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고양이입니다. 새벽녘에 잠이 깨서, 출근 전에 결산한다고 급하게 글을 쓰다보니, 엑셀 함수에 오류가 있었나봅니다. 퇴근하고 열심히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한 번 본 것 같은 데자뷔같은 느낌이 아니고, 한번 보신거 맞습니다. 나만의 공간에 글을 먼저 쓰고 여러번 수정을 하는데도, 꼭 실수를 저지르네요. 죄송합니다.  

폭풍우 같던 3월을 보내며 투자 결산해 봅니다. 평소 투자원칙대로 지수가 전고점 대비 -30%를 기록해서, 매월 적립매수하던 금액의 2배를 집행했습니다. 또한 미국장기채인 TLT를 수익실현하면서, 서서히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주식쪽에 실을 생각입니다. 실현손익에 큰 마이너스가 났는데, 그건 투자 원칙대로 큰 변동성(폭등/폭락)에, 기계적인 비중 조절로 인한 거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주식/미국채/골드 등 상관관계가 낮은 종목군들의 동반 하락을 경험해본 봐, 다음부터는 위험자산만 비중을 줄이는게 아닌,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일괄적인 비중조절을 해야겠습니다.  

자산을 배분해 놓은 덕분에, 1월부터 3월까지 쭈욱~ 지수대비 아웃퍼폼을 하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고, 1월부터 기간별 수익률도 아직까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MDD -40%정도는 각오하고 투자한 봐, 요 근래 폭락에도 크게 신경쓰이진 않고있습니다. 종목군 중에 매월 현금창출을 위한 BDC종목과 리츠주가 있엇는데, 이번 하락장에 전부 리밸런싱을 하며, 대대적인 포트를 변경했습니다. 또한 ETF 위주의 투자에서, 반등시 더 높은 효과를 보기 위해, 개별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 생각들어, 평소에 눈여겨 보던 IT주들을 편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잉의 몰락으로, 다우지수에 왜곡이 발생하는 것 같아, DIA ETF를 전량 매도하고, QQQ와 버크셔로 변경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한 4월에는 버크셔와 MSFT의 비중을 높힐 생각입니다. 

전량매도 : DIA, USMV, VNQ, MAIN, VIGI

부분매도 : TLT, IEF, GLD, IAU, DGRO

신규매수 : NKE, SBUX, QCOM, KO, T

추가매수 : BRK.B, APPL, MSFT, QQQ, MTUM

관심종목 : VT, BA, ASML

그리고 현재 웃프게도, 제 포트에서 최고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주식이 아니고, 미국 장기국채 ETF인 TLT종목입니다. 확실히 [주식에 장기투자하자]하는 제 투자철학에 맞게, 보유기간이 긴 미국채가 높은 성과를 보여주네요. 현재 포트내에서 미국채의 비중이 45%정도 되는데, 저는 정적자산배분이 아닌, 동적자산배분을 추구하는 봐,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이 폭락이 지속 되는 한 주식비중을 서서히 높히며, 채권비중을 줄일 생각입니다. (현재 주식3, 안전4, 현금3 비중임) 

끝으로 포지션 청산이나, 인버스 투자는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헷지수단은 자산분배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차선은 포트 종목군의 비중 축소와 현금비중의 확대라고 생각합니다. 마켓타이밍을 예측하고 포지션 청산을 쉽게 하다간, 반등장시 무포지션으로 더욱 손해 볼 확률이 높다는 점. 꼭 알아두셨음 좋겠네요. 변동성이 큰 장세에 오른다/내린다에 베팅을 하는것보단, 내재가치보다 평가절하된 종목들을 좋은 가격에 매수해서, 푹 묵혀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수면제 먹고 푹 자고 일어나라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처럼 말이죠. 

3월 한달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