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옵션만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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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본인의 블로그의 글을 옮겨온 것이며, 블로그에서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오옹이 입니다.

5월 옵션 만기가 포함된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은 초반 강한 흐름으로 시작하였으나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다가 오후 거래 마감까지 하락하다 마감했습니다.

지난 5월 7일 위로는 60 이평선을 앞두고, 아래로는 20 이평선을 두고서, 5/8일 상승이든 하락이든 방향성은 정해지겠지만 직전의 고가/저가를 돌파하지 못하면 박스권의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5월 8일 60이평선을 재차 돌파시도 하였으나 최근 고가의 도전에 실패를 확정 짓는 모습이 오늘 나타났고, 어제 말씀드린 상방으로의 흐름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내용과 맞아떨어지는 하루였습니다.

일봉에서의 코스피 선물은 20일 이평선 위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양으로, 박스권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박스권 돌파에 실패한 반대급부로 내일 이후 거래에서 상단을 재도전하기보다는 아래의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금일의 옵션 현황을 보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금일 시장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현물에서 개인이 약 5천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약 1,700억원 순매도, 기관이 3,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옵션은 외국인은 금일 양방향 모두 매도했으며, 개인은 양방향 모두 매수, 기관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각 투자주체별 선물의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외인이 4천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순매도, 기관은 지수가 하락하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장 종료 후 매도한 모습입니다.

특히 하락이 시작된 후 연기금 자금이 선물에 유입되어 약 천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금일까지의 행사가 별 각 투자주체의 포지션을 종합해서 보면, 눈에 띄는 행사가 구간이 두 군데로 나타납니다.

콜옵션에서 외국인이 257.5 ~ 260 구간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풋옵션에서도 250 ~ 252.5 구간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257.5 이상의 상승과 252.5 이하의 하락을 제한)

금일만의 옵션 현황을 살펴보면, 257.5 행사가의 콜옵션의 콜옵션 순매도가 더해졌고, 260 행사가는 콜옵션 순매수가 추가되었습니다.

풋옵션에서는 250 ~ 252.5 구간의 풋옵션 순매도는 금일 추가되었습니다.

콜옵션의 경우 257.5 행사가와 260 행사가의 포지션이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금일 콜옵션 미결제 계약수가 해당 구간에서 증가하였으므로, 기존 계약자의 청산이 아닌 신규 거래자의 포지션 추가로 해석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또한 기관도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해당 해당 행사가에서 같은 순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지수의 상/하방 제한의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외국인의 콜옵션 순매도로 인한 257.5 이상 상승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타남 (257.5 ~ 260 순매도 금액 : 약 250억)
미결제 계약이 많은 구간은 265 ~ 270 구간이나, 콜옵션 순매수로 손실을 보고 있는 265 ~ 270 구간의 투자자보다는 콜옵션을 순매도하고 있는 257.5 ~ 260 투자자가 더 현명한/영리한/힘있는 투자자로 판단됨.
풋옵션에서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으나, 가까운 가격에 풋옵션 매도가 분포되어 있어 지수를 특별히 하락시킬 동기가 없음

외국인의 257.5 이상의 상승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더 강해짐. (일부 순매도가 약해진 것은 있으나, 기존 계약자의 청산이 아니라 신규 거래자의 자금으로 판단됨)
252.5 이하의 지수 하락을 제한하는 풋옵션 순매도 금액이 포착됨 (약 110억)
지수의 상/하방 제한의 이해관계가 외국인과 기관이 일치하여 신뢰성이 더욱 견고해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