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스스로 다짐하기 위해서..

또한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제 후배들께서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쓰기도 합니다.

저는 우선 자영업자입니다. 

학원이라고 불리우는 교육서비스업 입니다.

직원은 10명 근처로(강사이지만 4대보험 전원 들어가므로 직원이라고 부르는것이 맞겠죠) 

운영 중에 있습니다.

운영은 15년 정도 했으며 나름 지역에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사이즈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학생은 0명으로 시작했어요)

3, 4월쯤이었나요?? 주가지수 막 무너질 때 그때부터 주식을 많이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십원도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증시라는것이  심리를 많이 반영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외환과의 관계 기초 자산과의 관계 등등을 살펴보며 이것이 정말 많은 변수에 의해서 움직이는 심리게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게임에서 어느정도 벌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절제", "통제" 할 수 있는 마음이 정말 중요하겠더라구요.

학습은 기본적으로 병행되어지구요.

참 어렵고 힘든 인내의 연속이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무엇인가를 좋아하게 되면 하루종일 그것만 생각하는 종류의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초등학생때 부터 프라모델에 빠질때는 20시간 이상 조립하기도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서는 3박4일 게임만 하다가 부모님한테 엄청나게 혼나기도 

공부를 열심히 할때는 코피터질때 까지 하기도

즉, 무엇인가에 열중하게 되면 앞뒤 분간없이 그것만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이더라구요.

방금 써 놓은것들은 그래요.

어렸으니까~ 어느정도 이해되어지고 넘어갈 수 있다곤 하지만

현재의 나이에서는

사랑하는 부인의 남편

두 아이의 아빠

나름 직원들을 책임져야하는 리더

수백명의 학생을 이끌어야하는 원장

아들이기도 하고.. 선배이기도 하고 후배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고...

다중 역할을 부여받은 상황이니 

제 스스로가 무서워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일을 하면서도 잔고 들여다보고, 매수 매도 주문걸고 할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주식 차트 보고 있을거같은 제 자신이요.

제 일에 집중도 잘 못할뿐더러 주변도 잘 돌보지 못할 것 같다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전업은 아니지만 자기일을 하시면서 절제하시며 시간을 내어 투자하시고 어느정도 수익을 내셔서 

가족들에서 맛있는 밥 한끼, 좋은 차, 부모님께 좋은 선물 하시는 분들 

그럴만한 자격이 있고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저는 그런수준의 절제력이 없는 한낱 아재이니까요. 그럴 자격이 없어요. 

수익내시는 분들 축하드립니다.

저처럼 누워서도 생각이 난다는 통제를 잘 못하실 것 같으신 분들은 

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짐 겸 글도 써 보아요 일기는 일기장에 그러시면 상처받아요 ㅠㅠ

뭔가 숨이 가쁘시다면, 조금 쉬었다가 가세요~^^

얼마전에 뉴스를 보았습니다. 주식 개설에 20,30대의 개설이 대부분이고, 높은 비율로 신용거래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많큼 손실이 나면 그 또한 막대한 손실이니까요.

실패를 해서 재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몇번이라도 실패해도 좋지요 그게 수업료고 교휸이면 더 나은 내일의 타산지석이 되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조금 절제하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뒤가 벼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잖아요

현금 비율 만들고 기초자산과 금리 외환의 상대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수준은 뭔가 요원해 보입니다.

그저 어디가 좋아보이더라 라는 뭔가 미신같은 신념을 가지고 눈 감고 매수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수준의 저는 멀었죠 뭘~ 

저도 아직은 젊다고 생각됩니다만 

우리는 복구 불가능한 실패는 하면 안되잖아요

주식도 삶도요~^^

그러니 매일매일 차트가 생각나고 아른거리는 분이 있다면

초심자의 행운으로 몇백 + 되어있다고 하루종일 그것만 쳐다보시는 분이 있다면

어서빨리 익절 하시고

어깨에 힘 빼고 마음 편하게 원래 하던 본인의 일에 더욱 매진하면

 그게 더 좋은 투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주말에는 엄마한테 드릴 샤오미 안마기 들고 아들 딸 옷 예쁘게 입혀 뵈러 가야겠네요 ~ 애들 시험도 끝났으니...ㅎㅎ

어려운 시기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퇴근 후 주저리 쓴 것이오니 악플은 미리 사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