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제 어설픈 짧은 식견때문에 손해를 보신분이 있을까봐

용기를 내어 몇글자 찌끄려봅니다.

지수 2200에 하방을 대비하자는 글을 쓴지 얼마되지를 않아

오늘 2311를 찍었네요...

뭐 지금이나 그때나 시장 베이스가 변한건 별로 없고

이성적인 의견에선 쉬어가는 곳이 맞다고 제 뇌 한쪽에선 여전히 외치지만

지금은 좀 시장을 보는 시점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오늘 1년 10개월만의 전고점 돌파라는 기사를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체감지수가 낮긴 하지만.............지금같은 엄청난 유동성이 없던 2년전에도 이 지수였어??"

"그렇다면 버블의 버짜도 시작 하지않은게 아닐까?"

지금 뉴스에서나오는 말처럼 "탐욕의 개미"입장에서가 아니라

냉정히 비판적으로 시장을 보되.........이 위아더 월드를 즐기지 못한다면

그또한 바보같은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글을 적고 당장 내일이라도 조정이 올지 모르는게 이 바닥이라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냐?"라는 속담이 있듯이

"조정 무서워서 매수 못하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과감하게 계좌에서 비중 40프로를 평소 보던 바이오 주식에 넣었고

괜찮은 수익이났습니다 (뭐 상한가 이런건 아니에요...:;;)

다행히 저번 비관적인 시각일때 하방포지션을 잡은건 아니라 (곱버스 이런거..;;선물은 안합니다)

무포에서 진입하는 초기이긴 하지만.............역시 시장은 항상 옳다는걸 느낍니다.

뒷통수 한쪽이 서늘하긴 하지만 ....10년 주식하면서도 못느끼는 상승장의 기운....

바꿔말하면 하락장에서도 가치 투자라고 매수하고  존버를 외칠때에 비하면

이정도 서늘함은  안고가야 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틀린 방향성을 담은 글을 적은지 얼마 되지않은 시점에

"아니야 내가 틀린거같애~ 이산이 아닌가벼~" 하는 글을 쓴다는게

죄송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쪽팔리기도 하지만

샬라샬라 뱉어놓고 주워담지도 않고 "아님 말고"하는 식으로 버로우 타는건

그동안 증포에서 많은 도움을 입은 입장에서 아닌거 같아 잡담 몇자 적습니다.

시장이 참 어렵습니다.   하락장에서는 많이 하락한 종목 담아 놓고

인내와 이성으로 존버만 외치던넘이..........

천정 열리고  한번도 느끼지 못한 판떼기에 들어서니

오히려 어리둥절한 느낌??

지금은 이성을 따르기 보단 시장에 따르는게 순리 인거같습니다

모쪼록 하방이든 상방이든  주도주이든 개별주이든

"수익나면 장땡"   "좋은 회사보단 좋은 주식"으로  (<ㅡㅡ 제평소 지론과는 반대임;;)

 계좌가 풍족해지는 증포 분들이 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