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식시작한지 어언 6년이 지났네요.

처음 500만원으로 시작한 주식의 첫종목은 내츄럴엔도텍!

 

주식시작한지 2일만에 70만원을 수익으로 몇년간 봉인되어있던 도박사의 본능이 뇌출혈엔도텍으로 깨어납니다! 으으으~가즈아아~~

 

보험사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보험약관대출로 2천만원 땡깁니다.

 

그뒤부턴 뭐 다들 예상하시는바와 다를게 없습니다ㅋㅋㅋ 급등주로 흥한자 급등주로 망한다 ! ㅠㅠㅠ

 

보름만에 반토막났을겁니다ㅋㅋ 그뒤내용도 예상한바와 같습니다. 

 

투자금이 적어 한방이야 !! 다시 2천땡깁니다. 

 

마찬가지로 뒷내용도 무한반복 ㅋㅋㅋ

 

2018년 정신차려보니 빚은 1.1억인데..가진돈은 5천. 3년동안 개차반처럼 투기를 했네요.

 

상폐두번에 여의도로 시위까지 ㅋㅋㅋ

 

다시시작해보자며 정말 소신껏 차근차근 했습니다.

 

호박에 줄그어봤자 호박이지요.. 차근차근한다고 뭐 달라지겠습니까 ??

 

아! 달라졌습니다. 잔고가 ㅠㅠㅠ 4천됩니다.

 

2019년 !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했습니다 ㅠ

 

한국의 자랑!! 방시혁의 아이들!! 너에게 나를 맡긴다!! 디피씨를 7천원대부터 분할매수하여 소신껏 한다는게 또 몰빵 ㅠㅠ 

 

평단은 6천원대인데, 주가는 자꾸 지하실을 보여주러가네요. 보고싶지도않은데 ㅠㅠ

 

이젠 하두 존버하다보니 주변에서 장기투자자로 볼거같다는 ㅠㅠ

 

2020년 2월 1년정도의 존버가 빛을 봅니다. 방탄이 꿈틀대고 내계좌도 꿈틀대고 내손가락도 꿈틀댑니다.

 

손가락까지 꿈틀대는바람에 8천원에 매도합니다.매도하고나니 주가는 만원넘고 위로위로위로...누가 나도 위로 좀 ㅠㅠㅠ

 

그렇게 4천이던 계좌가 5천이되고, 화일약품,덱스터등으로 8천까지 계좌를 올립니다.

 

그때 전 깨달았죠 ! 올해 빚청산할수있다고 !! 는 무슨 코로나로 8천이 다시 3천이됩니다.

 

3월달은 진짜 주에 20시간도 안잔거같습니다ㅠㅠㅠㅠ

 

모두가 잠든 밤 매일같이 뜬눈으로 자기위안을 합니다.

 

그래!! 1년이든 2년이든 괜찮은 종목이니까 괜차나라고 ... ( 지난 6년동안 상폐2번당하니 오만가지 생각다듭니다.)

 

급등주,테마주 안한다고 다짐했기에 절대로 손절안하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버티면서 기다리던 에이프로젠그룹의 합병소식에 파란색의 계좌가 빨갛게 변합니다.

 

한 4~5연상갈줄알았던게 고작 2연상가고 끝이네요 ㅠㅠ 이걸 시작으로 드림텍으로도 몇백먹었죠.

그렇게 계좌는 8500까지 왔습니다. 얼마안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녹십자랩셀로 9600까지 만들고 ..욕심이 났습니다. 더갈줄알았던게 쭈욱빠지면서 한 800손실이 ㅠㅠㅠㅠ

(이놈을 내가 아직도 들고있어요 아주 ㅠㅠ)

 

그렇게 8천대로 다시 돌아온계좌ㅠㅠ 이때 아는형의 구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XX아 알서포트사!!

 

이바닥이 다 그렇자나요 누가사라고한들 삽니까 ?그렇게 당했는데 ??

그런데 회사를 좀 보니 심상치않다는걸 느꼈기에 비중 10%싣습니다. 역시 심상치않네요. 내가 적게사는건 기똥차게 아나봐요..?

 

갑자기 오르기에 이제 가나보다 싶어서 냅다 불탑니다.

 

네 !맞습니다. 제계좌는 미끄럼틀을 탑니다ㅠㅠ

 

그렇게 물타고타고하다보니 어느덧 비중의 40% ㅠㅠ

 

그리고 어제 결실을 맺었습니다.

 

빚투의 종지부도 찍었습니다 ㅠㅠㅠ 

 

1억이란 빚을 와이프도 모르게 혼자 끙끙대며 버티고버텼는데 ㅠㅠ 드디어 두다리 뻗고 잘수있나싶었는데 어젠 또 잠이 안오데요 ??

 

그래서 새벽5시넘어서 잠들었다는 ㅋㅋㅋ

 

오늘은 즐거운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연락했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소고기먹자고 한우로다가 !!!

 

와이프는 돈이 어디서나서 한우냐고 하기에 모은돈으로 주식 조금했는데 대박났다고 둘러댔습니다 ㅋㅋ

 

그리고 와이프가 갖고싶어하던 갤럭시워치도 샀습니다ㅋㅋㅋ

 

이렇게 6년간의 긴 빚투를 마치고싶지만 욕심이 나네요 ㅠㅠ

 

그래도 다같이 축하 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