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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종목에서 유의할 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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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이 재료로서 작용하는 것은 회생 결정이 나기 전까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회생이 확정되잖아요. 그러면 그때부터 숫자를 봅니다.
살고 죽고가 문제일 때는 숫자 따위 안보죠. 일단 살아야 되니까요.
그런데 살아나는 것이 확정되면 숫자 보고 벨류에이션 따지고 업황 살피고 그런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 주가는 떨어집니다.
장부상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에요.
당신이 무인도에 표류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거죠. 살아서 집에 가는 것 외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어떡하지, 집 대출금은 잘 갚아나가려나... 이 따위는 것들은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살아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칩시다.
며칠은 실감이 안날 정도로 행복하겠죠. 여기저기서 영웅대접 받고요.
헌데 한달 정도 지나면 어떨까요.
직장 내의 각종 문제들, 애들 교육문제, 각종 경제적 문제... 이런 것들에 치이고 사는 거에요. 일상으로 복귀했단 말입니다.
제가 쌍용차로 쏠쏠히 먹기도 하고 대한해운으로 크게 손실도 봤습니다.
경험상 대개 비슷한 구도로 갑니다.
주주들은 회생개시만 되면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그 반대입니다.
죽음에서 돌아온다는 것만큼 강렬한 재료가 어딨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살아나면 이 재료는 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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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간장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