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20년 4월에 처음 잔고 인증한 이후로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항상 증포에서 많은 정보와 의견 얻고 가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2020년은 정말 격동의 해였던거 같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은 더더욱이요

크게 도움되거나 유익한 정보는 아니지만 2020년 투자를 되돌아볼겸 저의 투자일지를 한번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아래의 글은 제가 2020년 4월에 인증한 잔고 현황입니다.

https://m.ppomppu1.co.kr/new/bbs_vi...

 

 

지금 다시 보니 참 어처구니없는(?) 매입가로 이루어져 있네요 ㅋㅋㅋㅋㅋ 갑자기 눈물이...

지금 제 잔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 2020년 저의 투자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1. 2차 전지 관련주(LG화학, 코스모신소재, 일진머티리얼즈)

2020년 3월 코스피가 떡락하면서 제일 처음 담았던건 KODEX 2차전지 etf 였습니다.

한 1, 2주간 들고 있다보니 개별종목으로 넘어가야되겠다 생각했고, 그래서 위의 링크에서 보시다시피 LG화확 29.7만원, 코스모신소재 8000원, 일진머티리얼즈 3.8만원이라는 지금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뒀다면... ㅜㅜ) 

저는 LG화학이 50만원에 다다랐을때, 시총 사이즈가 이만한 애가 수익률 50퍼 60퍼 상회하는걸 보고 도저히 안팔수가 없었습니다.

LG화학 50만원, 코스모신소재 12,000원, 일진머티리얼즈 45,000원에 전부 정리했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2차전지주를 모두 정리했는데도 미친듯이 달리는걸 보니 2차 전지주를 다시 사게 되더군요

그래서 담았던게 에코프로 였습니다.

에코프로는 35,000원에 매수, 45,000원 정도에 판걸로 기억합니다.

이걸 끝으로 현재 저는 2차 전지주는 하나도 없으며, 군침만 다시고 있습니다.

 

2.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를 16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매수했습니다. 작년 코로나 시국 저의 초창기 포트폴리오에서 LG화학과 함께 수익률을 이끌던 쌍두마차였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역시 25만원에서 팔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유는 LG화학과 같습니다. 아무리 떡락장 이후 회복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시총 사이즈가 이만한 주식이 수익률 60퍼 가까이 찍는걸 보고서도 도저히 안팔순 없었습니다.

카카오를 팔고 나니 또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서 이후 매입한게 현재까지도 보유 중인 네이버입니다. 27만원에 진입했고 여전히 보유중입니다.

 

3. SKT 

정말 얘처럼 복장 터지게 만드는 주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4월 기준 평단가가 19만원 정도였네요. 사실 코로나 전에 21만원 정도 할때부터 skt는 보유하던 종목이었습니다. 크게 오르진 않지만 크게 내려가지도 않고, 독과점 사업에 주당 배당도 1만원씩 나오는 녀석이거든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 조금 더 담아서 19만원으로 평단가를 낮췄습니다. SKT는 현재도 하나도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4. 호텔신라

과감?!하게 코로나 이후 빛을 보리라 하고 매입했습니다. 7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매입했고, 코로나 종식 이후 여행수요 회복될때까지 존버하리라 했지만 결국은 8만원 정도에 정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는 8만원도 넘어갔더군요. 생각보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조바심도 느껴졌고, 직격탄 of 직격탄을 맞은 산업인지라 인내심 있게 기다리지 못한거 같습니다.

 

5. SK하이닉스

아픈 손가락입니다. 사실 자랑할 내용도 아니고 여기 계신 대다수분들이 그러겠지만, 2020년 몇 안되는 큰(?) 손실을 기록한 종목입니다.

2020년 4월 평단가가 8.3만원 이었는데, 지금은 12, 13만원을 왔다갔다하죠... 아시는 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작년 중순전후로 SK하이닉스가 정말 상승폭이 더뎠습니다. 계속 빌빌대더니 9월쯤인가 갑자기 다시 떡락?을 해서 7만원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 계좌에서 하이닉스가 매입비중으로 2위 종목이었는데 멘탈이 말리기도 하고 너무 짜증나서 결국은... 7.2만원? 정도에 전부 손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6. 삼성전자

2020년 4월 수익인증글에는 삼성전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면 마이너스 상태라서 저기서 스크롤을 한번만 내리면 보이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매입가는 51,000원 이었습니다. 3월 초중순에 삼전이 빠지면서 '와 사자~' 하면서 샀다가 4만원대까지 내려가는거 보고 매수하는걸 멈췄기 때문입니다. 삼전은 존버를 했고, 6만원, 6.5만원, 7만원 거치면서 수익구간이 진입, 분할매도를 하면서 수익실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10주 정도 남겨놨는데, 최근 불타는 삼전을 보면서 소위 말하는 불타기를 시전했습니다. 현재 평단가는 7.6만원 정도입니다.

 

 

ㅡㅡㅡㅡ 2020년 4월 이후 신규 편입 종목ㅡㅡㅡㅡ

 

2020년 4월 포트폴리오엔 없었지만 그 이후 신규로 취급했었던 신규 종목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1. 한국전력

2.1만원에 제 포트 기준으론 상당히 비중있게 들어갔습니다.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2.1은 상당히 싸다고 생각했고, 장기적으론(정권교체든, 전기수요 회복이든) 최소 3만원은 찍겠다 생각하고 매수했습니다. 얼마전 갑자기 2,3일에 걸쳐 급등하면서 2.5만원, 3.0만원을 터치했는데 그때 일부 매도하고 여전히 일부 보유중입니다.

 

2. 삼성전기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저의 포트폴리오를 지탱해준 종목입니다. 

5월? 6월? 쯤 11만원의 단가에 매수했습니다. 속썩이지 않고 꾸준~하게 2020년 남은 기간동안 상승한 녀석입니다. 

20만원에 일부 매도했고, 현재는 눈팅? 용으로 소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3. 셀트리온

위의 삼성전기와 함께 역시 저의 하반기 포트폴리오를 지탱해준 녀석입니다. 

삼성전기 매수할때와 비슷한 시점, 21만원 정도에 진입, 지난주? 정도에 38만원에 전량 매도했습니다. 

요즘 30만원 초반까지 내려와서 다시금 장투로 매수를 고민 중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쓰면서 지난 2020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어찌 보면 인생역전의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성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