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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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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성격에 안맞으면 말씀해 주시고 편하게 함 읽어봐 주세요.
심심해서 함 써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8년 가을 40대 중반에 평범한 직장을 다니면서 평균?보다 좀 못한 월급을 받으면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월급타면 카드값 나가고 남은돈 통장에 저금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
어느날 티비에서 걸그룹 붐이 최고치를 찍으면서 엔터테이먼트 회사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번다는 소식을 간혹 보게 되었습니다.
뭐 JYP가 트와이스로 인해 빌딩을 삿다느니 SM 보아를 필두로 소녀시대로 주가가 폭등 한다거나 뭐 이런저런 뉴스를 보다
새로운 걸그룹이 활동을 한다고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래? 이 걸그룹도 성공 하는거 아니야? 요즘 걸그룹이 성공하면 회사가 돈을
많이 번다는데 나도 투자좀 해볼까? 주식 어떻게 하는거지? 뭐 대충 수수료 적은 증권사 하나 골라서 비대면으로 계좌 하나 만들어 보자.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증권사 계좌를 하나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걸그룹이 소속된 회사를 검색해 보니 엥? 뭐지 주식이 1주에 400원이네
오~ 뭐 별거 없네 그래 한 1,000주 사자 그래도 뭐 40만원이니~ 주식 계좌에 100만원을 넣어 놓고
걍 삿습니다. 40만원에 1,000주~ 와 ~나도 주주도~나도 주식한다~뭐 어디서 주식 방법이나 차트 보는 방법이나 시세,뉴스,실적 이런거 몰라~
걍 걸그룹이 귀여워서 뭐~40만원 인데 ㅎ~ 계좌에 40만원 주고 삿더니 60만원이 남네 딴거 뭐 사볼까? 고민하다
뉴스 몰라 시세 몰라 실적 몰라~ 가스 회사 어떻까? 겨울에 보일러 틀잔아~가스 회사 망할일 없잔아? 삼천리 비싸네...서울가스 비싸네...
제일 싼 가스 회사가 어디지~ 쭉 보다 오~ 한주에 5700원 짜리 주식이 있네~ 와~ 이거 사야겠다~ 잔고 전부 털어서 가스 회사 주식을 삼.
100마원 어치 다 삿다~ 걍 기다리면 언젠가 많이 오르겠지. 알아서 오르겠지. 매일 볼필요 없겠지.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흐르게 됩니다.
자 걸그룹 초반에 티피에 좀 나오나 싶더니 점점 잘 안보이게 되더군요. 뭐 쉬다가 나오겠지. 시간이 지나도 계속 티비에서 볼수가 없어 지더군요.
그러다 어느날 집으로 우편물이 하나 옵니다.
감자가 결정 되었답니다. 감자가 뭐지? 검색해 보니 주식수를 줄여서 액면가를 높여 준다는 거더군요. 뭐 딱히 돈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별생각이
없었음. 그리고 가스 회사에서 배당금 준다고 우편물을 보냈더군요. 한주도 250원 오~ 주식 사면 돈도 주네~ 와~ 이러고 있다.
걸그룹 회사에서 뭐 소송을 진행하니 채무 보증을 한다느니 하다가! 회사가 회생절차를 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엥? 뭔일이여..
그리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매년 회사가 적자가 엄청 오래 동안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 회사를 법정관리가 시작되고 관리종목이 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 되게 됩니다. 내돈 40만원은 찾을수도 없고 40이 아니더라고 30이라더 20이라더 단 한푼도 찾을수 없게 눈에는 보이지만 내 돈이 아닌
돈이 되어 버렸지요.
이렇게 아무런 정보도 없고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안은 아무생각없이 주식을 해보자고 했던 저는 큰돈은 아니지만 40만원의 돈을 구름속에 넣어 놓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는 바로 키위미디어그룹 이라는 회사 입니다. 엠넷 출신이 사장이고 작곡가 김형석, 뮤지컬 배우 박칼린이 이사로 있고 영화도 만들어서 그럭저럭
인기도 있어고, 하지만 회사 사정과 내가 투자 할려는 회사에 대한 공부도 없었고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안은 사람은 주식을 하지 아는게 맞다라는
가르침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 제 무지함을 되돌아 보자면 가스회사 주식을 살때 핸드폰 어플로 뭐 숫자 막있고 빨간색 파란색 왔다 갔다 하고 뭐가 복잡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했느냐
빨간색 맨 꼭대기에 있는 숫자를 클릭해서 삿습니다. 5,700원에 삿는데 횟수로 3년차인 지금 절대로~! 5,500원도 넘지를 못하고 있네요.
시가 고가 저가 평단도 모르고 삿던 나의 가스회사 주식 대성에너지! 뭐 배댱금이 3년째 250원씩 나오고 있으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는 주식을 해서는 안되는 구나 걍 열심히 회사 다녀서 월급 나오면 아껴쓰고 저축하고 평범하게 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주식 시세를 보지 안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봄 쯤에 우연히 주식 시세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 주식좀 올랐을려나....뭐 키위미디어 그룹은 거래 정지 되있고 대성에너지는 뭐 걍 4천원 후단 5천원
초반에 왔다갔다 하고~별볼일 없군. 그렇게 고개를 들었는데 눈앞에 에스오일 주유소가 있더군요. 에스오일 주식을 얼마지? 검색함 해보자~49,000원이네
기름 파는 회사 주식도 많이 싸구나~ 돈좀 넣어서 좀 사볼까? 아니야 주식은 내가 할수 있는게 아니야 내가 하면 안되는거 같아. 주식 하지 말자 라고
핸드폰 어플을 꺼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계속 에스오일이 49,000원이라는게 눈에 아른거리더군요.
살까? 500만원 넣어서 100주만 사볼까? 아니야 하지마 500만원 넣었다 400만원 되면 어떻게? 하지말자! 그럼 100만원만 넣어서 사볼까? 말까?
몇날 며칠을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졌군요. 주말에 장도 없고 심심하니 주식 완전 초짜가 주식을 하게된 일을 함 써봤습니다.
게시판 성격에 안맞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어서 보고 싶으시면? 다음편에 기억을 더듬어서 더 써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모두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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