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은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는 날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올해 말 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평가하면서 이번 주 주식 시장 랠리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균적으로 3월 비농업 고용이 20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9%에서 3.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2월 4.3%에서 4.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Sevens Report Research)의 설립자 톰 에세이(Tom Essaye)는 4일 보고서에서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일자리 수치는 종종 시장 매도세를 촉발하기에 충분하지만, 가장 큰 위험은 수치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톰 에세이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또 다른 고용 보고서를 발표할 경우 6월에서 여름 후반(또는 2024년 말)까지 금리 인하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7%, 나스닥종합지수는 1% 하락했던 2일의 상황이 부분적으로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가 22024년에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계획이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할 경우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다우지수는 1.4%, S&P500지수는 1.2% 하락하는 등 증시는 매도세를 가속화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부터 연말까지 최대 6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을 맞이했다. 이러한 기대는 약 3번의 금리 인하로 줄어들었고, 3월은 금리 인하 없이 지나갔으며, 주식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S&P 500 지수가 1분기에 약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4일 오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정책 입안자들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을 40.7%로 반영했다.

문제는 25만 명 이상의 고용, 3.7% 이상의 실업률 또는 4.3% 이상의 임금 상승과 같은 "너무 뜨거운" 수치가 이번 주 초와 같은 국채 수익률의 또 다른 급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톰 에세이는 밝혔다. 이로 인해 4일 오후에 4.31%에 거래된 10년물 수익률은 3.75%에서 4.25%로 '주식 플러스' 거래 범위를 더 벗어날 수 있다.

실제로 이 정도 수치가 나온 후 수익률이 급등하면 S&P 500 지수는 1% 이상 하락할 수 있고,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 섹터는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된다.

톰 에세이는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적당한" 수치는 주식에 완만한 "안도 랠리"를 촉발할 수 있는 반면, 50,000명 미만의 고용자 증가와 같은 "너무 차가운" 수치는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경제의 강세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국채 수익률이 후퇴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나쁜 것이 좋다"는 반응을 촉발할 수도 있다고 톰 에세이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