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음모론이 너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과연 CBDC를 포기하고 정말 비트코인 올인으로 대체가 될지 의문입니다요.

화폐의 안정성과 투자자산의 고변동성은 양립이 불가능한데

어제 UBS CEO의 발언처럼 금의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고, 

고위험 투자자산으로 일부 기능할 수 있지만 그게 과연 화폐가 될지는 모르겠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요.

어쨌든 트럼프 2기에서 이 가상화폐를 어디까지 정책적으로 밀어서 어떤 위치에 올려서 어떤 기능을 하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가상화폐 관련으로 너무 많은 유동성이 빨려들어가고 있어서 시장이 기형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 입니다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허니문 기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테슬라에 득될 환경은 아니고 기대할만한 부분이 자율주행 관련 규제 손질인데

애초에 규제가 강해서 테슬라가 SAE L4 를 못딴건 아니지 않습니까요.

이미 로봇택시 잘만 돌리는 웨이모도 있는 마당에~

결국 자율주행 기술은 시간이 지나고 데이터가 축적이 되고 AI의 러닝이 궤도에 오르면 해결될 문제고

중요한건 사고 발생시 법적 책임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보험업계와 어떻게 균형점을 찾냐인데 

이런건 권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봅니다요. 공산당 정부처럼 뭉개버리면 몰라도

머스크가 권력을 휘두르고 규제를 풀고자 하는건 관심이 시들해진 테슬라보단

규제로 인한 고통을 직접 호소했던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듯 하고

PC들이 혐오하고 인간 존엄성 위배라고 공격하는 뉴럴링크 같은 것이 규제 혜택을 볼듯 한데 

가만 생각해보면 트럼프2기에서 전기차, 신재생 후퇴하면 테슬라 하나는 좋을 일 없고 손해를 보더라도

머스크가 효율 외치며 비상장 개인사업들 제대로 규제 다 풀어버리면 그 본인에게는 최고의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요.

아이러니하게 테슬라와 지분관계 1도 없는 저것들은 앞으로 대박나도 투자할 길이 없음에도

사람들이 일론의 사업에 직간접적 투자 가능한 수단이 테슬라 밖에 없으니 테슬라로 유동성이 몰리는듯 합니다요.

2분기 정도 답보하는 실적, 중국과 본격적 무역마찰이 시작되고, 전기차 지원책이 폐기된 다음

내년 가을쯤 실적이 곤두박질치게 되면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요.

경기가 침체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플레가 잡힌 것도 아니고, 애매한 상황에서

트럼프가 최대 공약으로 내건 이민자 추방과 관세 전쟁은 필연적으로 서비스비용과 원자재 및 소비재에서

빠르게 인플레를 촉발시킬거라고 예상합니다요. 약달러가 좋다라고 외치는 트럼프의 지론과 반대의 상황입니다요.

장기채 금리가 갈피를 못잡는게 이런 측면때문이기도 합니다요. 일론 머스크가 아무리 공공 효율성을 개선한다 해봐야

법인세 6% 인하를 상쇄하는게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요. 이래저래 앞뒤가 안맞고

일론이 지향하는것과 트럼프노믹스도 맞지 않기에 둘이 거사를 치르는데는 합심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권력의 칼을 휘두르고 공과를 나눠갖는데엔 잘 조화가 되긴 어렵다 봅니다요.

트럼프가 큰틀의 국가 운영기조를 일론에게 맡기던가, 싸울꺼면 빨리 싸우고 찢어져서 

예정된 충돌이 빚어낼 불확실성을 해소하는게 차라리 투자자 입장에선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요.

미친짓을 해도 일관성을 가지고 하면 대응이 가능한데 지금은 1기 초반보다도 더 예측하기 어려운 시절인듯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