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특별한 내용은 아니고, 최근에 이탈리아 2주 다녀왔는데, 해외에서 삼페는 이번에 첨 써봐서 갠적인 후기 주절주절 남깁니다. 

 뽐뻐들이야 다들 잘 아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시는분들께 도움이 됨 좋구요ㅎ 

(한줄요약 : 아재가 삼페 해외결제 첨 써봐서 신기하고 편함 ㅇㅇ.  삼페 쓰시는 분들 다들 해외 나갈 때 셋팅 해서 가시길 추천~~)

 트래블카드는 KB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들고 갔습니다. 삼성페이 해외결제가 아직 일부 카드사만 지원하는데 다행히 KB는 마스터, 비자 다 되더라고요- 그래서 삼페 해외결제 등록하고 (KB Pay 앱도 해외 결제 가능합니다.) 출국했습니다.

 사실 갈 때는 별 생각 없었어요. 뭐 안되는 곳도 많지 않으려나? 싶은 생각도 들고,, 걍 실물카드 써도 그만이지란 생각으로요. 근데 막상 여행을 하면서 국내랑 똑같이 카드를 안 꺼내도 되니까 너무 편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내보다 더 편했던 것 같네요. 왜냐면 우리나라는 기존 마그네틱이나 IC칩 방식 결제가 너무 보편화되는바람에 컨택트리스 방식으로 전환이 느린 반면, 이탈리아는 카드 되는 곳은 죄다 가능한 단말이더라고요. 물건을 살 때는 당연하고, 기차티켓팅 키오스크나 음료 자판기 까지도 되고, 원래는 1.x 유로, 2유로 짜리 티켓 사서 타야하는 버스나 트램같은 로컬 교통 수단들도 신용카드 비접촉결제를 지원해서 티켓 안사고 그냥 삼페 찍고 타면 되서 편했습니다. 우리도 좀 빨리 다 전환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너무 춘추전국시대라 그런건지 뭔지. 아쉽-

아, 그리고 KB 트래블러스 체크카드가 살짝 단점이 좀 있었습니다. 후발주자로 알고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몇가지 스무스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제일 체감됐떤 불편함은 T&E 업종 (이 용어도 이번에 문의 하다 알게되었습니다) 관련 이슈입니다.

항공, 호텔, 대중교통 등 몇 가지가 해당하는데 이런 업종들은 기존 일반 KB체크카드를 들고 해외에서 결제하면 바로 출금되지 않고 신용결제와 비슷하게 일단 긁히고 나서 나중에 매입되면서 출금되거나 하는 딜레이가 있는 업종인데, 호텔 디파짓 취소 등 특수상황때문에 바로출금되면 오히려 불편한 상황에 대응해 고객 편의를 위해서 있는거라고 생각은 됩니다만.... 문제는 이게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에도 적용되면서 일부 결제건이 제 페이머니 유로화 잔고에서 실시간 차감이 안되니까, 예상치못한 시점에 차감이되어서 잔액부족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차감만 안됐다 뿐이지 약간 신용비슷하게 잡히는건지뭔지,, 분명 잔고가 있고 그거보다 더 적은 결제금액을 결제하려는데 잔액부족으로 결제가 안되는경우도 한 번 있었습니다. 근데 잔액부족 때문이라고 알림도 안오더군요. KB에 전화해서 상담원 통해서 잔액부족으로 인해 결제가 안된거라는 상황을 알 수 있었고 알림도 안온게 맞다는 걸 알았습니다. (최소 알림은 와야맞는거 같은디....) 당시 답변은 그런 상황을 대비해 좀더 여유있게 페이머니 유로화 잔고를 넣어둬야 할 것 같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여행자 카페등에서도 언급이 좀 있는걸로 보아 추후 개선될 여지는 있어보였습니다.

이게 카드 결제 내역 따로, 페이머니 유로화 내역 따로다보니 좀 더 헷갈렸던 것도 있는 것 같구요.

결국 나중엔 그냥 여유있게 유로 잔고 넣어놓고 내역 보지도 않았습니다. 알아서 잘 청구하겠지~~ 하는게 속편하더라고요ㅋ

그래도 어쨌든 환율, 수수료 개꿀이라 트래블 카드자체는 사실 이제 거의 필수 아닌가 싶네요.

스마트폰은 커녕 핸드폰 자체가 보편화되기 전 꼬꼬마때부터 해외거주하고 해외여행도 꽤 해온 아재다보니, 매번 해외 나갈때마다 기술발전이 느껴지고, 해외생활의 난이도가 낮아지는게 신기하고 즐겁습니다ㅎㅎㅎ(라떼는~ 안하려고 무던히 노력..ㅋㅋㅋ) 듀얼심 + Baro전화 처음 썼을 때도 신세계였는데 이번 삼페도 매우 만족스러웠네요. 

여행 중 맘에 들었던  몇 군데 짤 투척하는걸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