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는 여행을 세상구경하러 다닌거 같습니다.

사회과부도에 나오는 지도에 있는곳을 가는것 만으로도 너무 좋더라구요.

자금성도 멋지고 영화에 나온 캄보디아 킬링필드도 인상적이었어요..

40대 여행은 인간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다녔던거 같아요.

직장생활해보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악마(?)와 병행해야 하잖아요.

탐욕과 이기주의의 끝을 보게되죠..

서로 상처주고..기만하고...

그러한 환경의 돌파구가 여행이었던거 같고...

비로서 비행기안에서 제대로 된 숨을 쉬었던거 같아요..

50대가 되고 보니...여행은 이제는 자극(Stimulation)인거 같습니다.

몸이 조금씩 고장나고 노쇠해져가니...어느 순간 제가 가장 경멸하던

꼰대가 되어가는거 같았는데....50대가 되어 4인 호스텔에서 만난 아일랜드, 루마니아 친구랑

교토에 있는 유명절을 버스타고가서 새벽에 걸으면서 제 썩어가는 뇌에 새로운 자극이 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젊은이들과의 대화속에서 나도모르는 자극을 느낀거겠죠..

뭐...그래봐야 자극일 뿐이고...제 뇌는 맛이 가는 과정이겠지만...

여행은 참으로 인간에게 좋은 취미인거는 맞는거 같습니다.

2박 3일, 3박4일...상사에게 눈치봐가며 연가써가며 갔던 그 짧은 여행이 

지금 생각해보면 제 인생의 하이라이트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시간부자라 여유있는 여행을 하지만...인천공항 귀국해 화장실서 바로 양복입고

출근했던 그 시기 또한 지나고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금의 삶이 힘들고 지칠지라도 나중에 돌아보면 그 또한 아름다운 추억일수도

있게다 싶습니다. 모두 힘내시게요.

[스리랑카 시기리야 락을 오르다 뒤돌아본 장면입니다. 가끔 인생도 뒤돌아보면서 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