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0년생 외벌이 아빠입니다... 45인가요^^?... 20년 동안 일밖에 모른채 살아오다 문뜩 제 건강과 자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에 회사 복지인 리프레쉬 휴직을 3월-6월까지 4개월 신청했어요.. 정확히 말하면 모든게 복합적인 요소로 다가와 우울증이 심해져가고 있었다고 봐야겠죠...ㅜㅜ

오직 일만하며 살아온 저를 위해 잠시나마 지금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었죠.

3월은 평소 아퍼도 찾아가기 어려웠던 병원에서 집중치료 받고, 4월은 살면서 배워보지못한 영어회화, 피아노, 수영, 헬쓰, 자전거를 배워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4.27-6.5까지 치앙마이 한달? 살이에 도전합니다. 뭐...여기서 더 있고 싶으면 6월말까지로 연장??? ㅋㅋㅋ

고2때부터 시작한 사업 7년과 지금 회사에서 20년간 일이 전부였던 제가 일을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낸다는게 참 어색하고 불편하더군요..하지만 1-2주일 지나니 평온하다고 해야할까요? 좀 게을러지는것도 있지만...ㅋㅋㅋ

여튼 영어도 서툴고 해외여행 계획한번 잡아보지 못한 제가 일단 뱅기 티켓팅을 시작으로 무엇을 할지 어디에서 잘지 무엇을 먹을지를 계획하고 있어요.

사실 회사에서 많은걸 포기하고 신청한 휴직이라 주변에서 말도 많았지만 4개월간의 계획을 세우면서 그런 아쉬움보다 앞으로 있을 흥미로운 일들에 설레임을 더 크게 볼려고 합니다. 이것 또한 제 삶을 제가 주도적으로 판단한 결과물이고 이 판단을 믿고 충분히 즐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