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엔 친한 척 합니다. 뭘 원하는지, 성향은 어떤지 대화를 시도해 파악을 해요. 웃으면서...

원래 친근한 척 접근하는 사람인가?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래놓고 타이밍 봐서 괴롭히기 시전합니다.

사무실에 단 둘이 있을 때 노이즈를 발생시켜 저와 거래처의 통화를 방해하다든지...(수 차례 연속으로)

제가 뭔가 성과를 낼 일이 있으면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하겠다고 떼쓰며 가로챈다든지..

처음엔 소시오패스인줄 모르고 위 행위에 항의했더니 처음엔 그런 의도 없다고 잡아 떼다 조용히 자신의 본심을 말하는데..소름끼칩니다. 

저는 남자고 상대는 여자인데 직원들 중 유일한 여자라 다들 우쭈쭈 해줍니다. 회사 자체도 아주 소규모에요. 

상관들한테는 항상 친근한 척 (웃으면서) 대합니다. 위에 말한 괴롭히거나 할 때는 정말 표정이 무섭게 변합니다.

찾아보니 위와 같은 행동도 직장내 괴롭힘이고 갑질인데 제가 늦게 입사한데다 나이도 많아서 

상사한테 말해봤자 오히려 저만 욕먹을 거 같고 사회 분위기상 여자랑 싸우면 남자가 불리하죠.

그래서 무시 모드..최대한 거리두고 (근데 사무실에선 또 제일 가까이 있네요..ㅠ) 지내려 하면

그때부터 또 조금씩 친근 모드로 접근합니다. 제가 어릴 때 이런 행동 패턴 보이는 인간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소시오패스가 분명해요. 계속 무시 모드로 유지해할 텐데 걱정이네요. 

나이 비슷한 남직원한테는 항상 잘합니다. (여직원 외모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원래 남직원은 관심이 없었는데

계속 줄기차게 도움 주니까 여직원이랑 거래처도 (불필요한데도) 같이 가는 등..제가 보기엔 넘어갔습니다.

여직원이 제 거래처는 끊어놓고 남직원은 자기가 거래처 연결해준 것처럼 생색을 내기도 합니다.

남직원은 결혼할 여자도 있습니다. 여자가 무슨 정신병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정말 소시오로 여겨지는데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무서운 건 앞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한 행동을 보면

정상인의 행동 범위를 넘어서요. 위에 말한 남직원을 대하는 것도 뭔가 병적인 면도 있습니다. 

좁은 사무실에서 조약돌 키보드를 씁니다. 따다닥 소리에 뇌가 울리는데 제가 가까이 있어서 피해가 제일 심해요.

이걸 상사한테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일 고민이네요. 정말 소름끼치고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