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은 총 5번 경험했으며, 현재 회사에서는 8년 차입니다.

지금까지 이직은 총 5번 경험했으며, 현재 회사에서는 8년 차입니다.

현재 직무는 원래 설계 업무를 3년간 수행하다가, 이후 해외 선박 수리 관리직으로 5년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는 일이 적성에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아 버티고 있었지만,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여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회사는 매출이 점점 감소하여 100억 원 대로 축소된 상태이며, 해외 선박 수리 업무도 올해를 끝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해외 선박 수리 업무가 종료되면 다른 부서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어느 부서로 이동하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회사의 장점은 워라벨이 좋고(칼퇴 가능), 사장에게만 잘 보이면 특별한 문제 없이 다닐 수 있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지인을 통해 새로운 이직 제안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회사는 매출 2,000억 원 대 중소기업으로, 부도난 회사의 사업부를 인수한 후 설계 인력을 충원하는 중입니다.
특히, 이전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수가 해당 회사에 먼저 취업하였고, 그분을 통해 직접 오퍼를 받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회사의 조건을 살펴보면, 연봉은 기존보다 약 1,000만 원 인상될 예정이며,
출퇴근 거리는 현재보다 가까워지지만, 하루 근무 시간이 1시간 더 늘어납니다.

현재 저를 가장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은 설계 업무로 복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5년간 관리직을 하면서 설계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설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40대 초반의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이 쉬울지도 고민이 됩니다.

지금 이직을 하게 되면 워라벨이 다소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신경 쓰입니다.

반면, 현재 회사에 남게 되면 미래가 불확실하고, 해외 선박 수리 업무 종료 후 어떤 부서로 가게 될지 알 수 없는 점도 불안 요소입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현재 회사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커리어적으로 올바른 선택인지도 고민됩니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