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생 44살입니다.

S전자를 첫직장으로 시작해서 몇번 이직해서 지금까지 왔고,

2005년부터 일하기 시작했으니까 만으로 19년 정도 일했네요

엄청 열심히 일할때는 진짜 일주일에 100시간도 일했던 거 같아요...

매일 2~3시 퇴근해서 9시 출근하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고...

결혼하는 주에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동안 10시간도 못자고 일하고,

수요일 밤에는 밤새고 목요일 오후까지 일하다가 퇴근하고 

금요일에 하루 쉬고 토요일에 결혼식 했네요

요새는 그렇게하지는 않고, 

좀 편한 작은 회사로 와서 몇개 팀 운영하면서 바쁠때만 빡시게 일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기본급으로 1.7억 정도됩니다. 몇십만원 모자라요. 

인센은 정해진 지급률은 없고 많이 받았을 때는 4천만원 정도 받았고, 못받을 땐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인센이 많았을 때는 기본급이 적었고, 기본급 올라간 다음에는 인센을 많이 받은 적이 없어서 

세전 기준 2억 넘게 받은 적은 아직 한번도 없습니다.

세후로 1,030만원 정도 통장에 찍히고 있습니다.

단기 목표는 어느정도 이름 있는 큰 회사로 가서 기본급 2억 세전 총액 3억 넘기는 것입니다.

직장인은 세금이 워낙 크기 때문에 연봉이 많아도 상징적인 의미와 내가 이정도 가치를 가지는구나라는 기분 말고

실질적인 경제적인 부분은 크지 않은 거 같습니다.

연봉이 1200만원 올라서 월 세전 급여가 100만원 올라도 세후 금액으로는 60만원 정도 오릅니다.

실제 1200만원이 오르기 쉽지 않아서 몇백만원 오르면 별로 연봉 늘어나는게 체감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사에서 나오는 차나 법인카드가 실제 제 생활에서는 더 도움이 됩니다. 

법인카드 200만원쯤 쓴다고 했을 때, 소득으로 따지면 300만원쯤 넘게 받아야 저정도 금액을 쓸 수 있으니까요

술 마시는데 돈 쓰는거 집에 눈치도 덜 보이고요

법카로 개인적인 일 쓰는 거 아니고, 부서원들 밥/커피/술 먹이고

업계 사람들 만나서 밥/술이죠.

스스로 잘 버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 직장인으로 더 잘 버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아직도 더더더 많이 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