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하라고 하기 전에 어설픈 책임감에 저녁에도 전화 받고 원격으로 처리하고 업무 고민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잘 때가가 많았습니다.

결국 살은 엄청 찌고 건강은 급격히 나빠져서 퇴사를 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한 3개월 정도 쉬고 연봉 낮추고 편한일을 할 생각이었는데 재취업이 안 되더니 1년째 백수생활을 하니 생활비도 다 떨어져서

먹고 사는 게 중요해 생산직도 여러군데 지원한 결과 한 곳에서 면접을 볼 예정입니다.

인사 담당하는 분이 연락이 와서 전직장 연봉과 차이가 큰데 다닐건지 물어보더군요.. 솔직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잡플레닛에 해당 회사 검색을 해보니 환경도 매우 열악하고 평이 매우 안 좋군요 

그동안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일하고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무수한 고민을 했던 과거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는 게  너무 현타가 오네요;

일단 면접에 합격 할지.. 입사하고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세사기로 보증금 반환 소송 중에 취업도 안 되고 미래는 막막해서 솔직히 살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듭니다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봤자 지옥인데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