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니가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앞으로 한두달 길면 두세달이라는 그런 통보를 받았습니다. 
2주전에 건강검진에서 십이지장에 용종이 있다는 소견을 받고 조직검사와 ct 촬영을 혰습니다. 지인에게 알아보고 검색결과 십이지장 용종은 걱정하지않고 제거하면 된다고 하여 쉽게 생각했는데 어제 낮에 췌장암이 전이 된것이라는 결과를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이 왔습니다.
계속 눈물만 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데 어머니는 그냥 덤덤하게 제 걱정만하시네요. 수술도 안된다고하고 항암치료의 고통이 더 어머니를 힘들게 할거란 생각에 또 눈물이 흐릅니다.
혼자 방에서 눈물이 나는데 늦은 시간에 친구들에게 전화하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뽐뿌님들에게 격려 받고 내일부터 정신 차리고 어머니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해보고 싶어서 넉두리 해봅니다.

불효자는 운다는 말이 저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