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등원 전 아이와 놀이터에서 공놀이 하는데 관리사무소 직원이 놀이터법에 공놀이 하면 안된다라는 조항이 있다고 못하게 함.

2. 그 직원과 공놀이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시무룩해져서 등원함.

3. 법조항 검색 및 구청 문의 후 그런 조항 없음을 확인.

4. 관리사무소에 방문하여 그 부분 이야기하고 관리사무소장에게 공놀이 해도 된다는 확답을 받음.

5. 그 직원은 끝까지 놀이터법에 있다고 우김.

6. 많은 사람 마음에 아픔만 남는 오전 등원길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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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초등학교 등교가 유치원보다 더 빨라 먼저 등교시키고 

둘째(남아)는 등원 전 30분 정도 저와 놀이터에서 공놀이나 자전거를 타고 유치원에 갑니다.

놀이터에 내려와 1~2분 정도 공 주고 받기를 하는데 갑자기 지나가던 관리사무소에 직원(연세가 60정도 되어 보이시는 관리사무소장이 주임이라고 부르는 분)이 와서 

"놀이터에서는 법적으로 공놀이를 하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라며 공놀이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공놀이를 못하면 사람들 다니는 길에서 공놀이를 하는 것인지, 중앙 잔디 공원에서 하라는 것인지

어디에서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 이야기 했지만, 법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 하여튼 여기에선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공으로 놀이기구가 맞으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 하면서... 

아이가 어려 요즘처럼 날이 좋을 때는 일주일에 5번은 하원 후에도 놀이터에서 노는데, 

지금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항상 아이들(주로 초등학생)은 놀이터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다고,

그럼 아파트 측에서 확실히 공지를 내려서 <공놀이 금지>라고 써 붙여 달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할 시간을 다 날려버렸습니다.

아이가 이제 공놀이를 못하는게 아쉬운지 법에 진짜 적혀있나 검색해서 확인해달라고 이야기를 계속 하더라구요. 

등원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관리사무소 직원 말이 신뢰가 가지 않아

법령정보센터에서 <놀이터>, <어린이 놀이 시설> 등으로 검색을 해보고 법조항을 찾지 못해, 

해당구청 공동주택관리과 놀이터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습니다.

결론은 "그런 법조항은 없다." 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반박 근거를 찾았으니 관리사무소를 찾았습니다.

관리사무소장과 아까 이야기한 직원 포함 직원 2명이 있더라구요.  이 분들에게 앞에 내용을 이야기하니,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의 말이 맞다. 그런 법조항 없다. 놀아도 된다. 라고 하는데,

그 직원은 끝까지 "법 조항이 있다. 이따가 찾아주겠다. 나도 자격증이 있는사람이고 교육을 받아서 안다." 라고 우기는 겁니다.

저는 주민자치회의를 통해 너무 늦거나 이른 시간에 민원 소지가 있으니 놀이터 공놀이 자제는 가능하겠지만, 놀이터 공놀이 금지라는 법은 없다.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관리 사무소장에게 공놀이 해도 된다고 다시 한 번 말을 듣고 나왔습니다.

그 직원은 나갈 때까지도 공놀이 금지 법 있다고 얘기하고 별 반성이나 사과도 없더라구요. 정말 말이 근거를 바탕으로 말을 해도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렇게 아이와 등원하면서 함께할 소중한 시간도 날린 것이, 쓸 데 없는 조항을 검색하고 구청에 문의하느라 시간을 날린 것이 아쉽습니다.

참, 다수가 마음에 아픔만 남는 오전 등원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