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운행은 생각도 안했던 8기통을 꿈꾸던 청년이라고 생각하는 중년입니다.

부족하지만 전기차 사용기 써봅니다.

본인 - K9 3.3T 그랜드마스터즈 19년식

가족 - QM3 1.5dci 15년식

현재자

본인 - 모델3 퍼포먼스 24년식

가족 - 모델Y RWD 24년식

와이프차 QM3가 주행거리가 12만킬로를 넘어가면서 DCT가 상태가 예전같이 않았고

게다가 타이밍벨트도 교체할 시기가 넘어버렸죠 

게다가 와이프 친구들이 새차를 하나 둘 뽑기 시작하면서 와이프가 은근히 부러워 하는게 보입니다.

8월 초 하남스타필드에 갔다가 테슬라 매장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는데 모Y 보증연장프로모션(4년 8만킬로 추가보증-300만원 상당)에

낚여서 그날 밤 온라인으로 계약하고 약 2주 후인 8월 19일 출고를 하게 됩니다.

전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 되기 전까지는 전기차 타지 않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타보니 (물론 와이프 차 이지만) 생각이 바뀌더군요 

1, NVH

제가 애지중지 관리한 K9이 상당히 조용하고 진동도 많이 억제가 된 차인데도, 모Y타다가 타면

이건 고장난게 분명하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진동, 엔진소음이 너무 거슬립니다

아무리 좋은 내연기관이라 해도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걸 탑승자가 느끼지 못하게 억제를 하는게 내연기관의 숙제라면

전기차는 소음, 진동이 애초에 없다는게 내연기관이 영원히 넘지 못할 차이입니다. 비교불가입니다.

마이바흐 할아버지가 와도 적어도 정차시의 진동 소음측면에서는 레이EV를 넘지 못합니다.

2. 동력구동장치

모Y 기본형이 299마력에 40토크인가 할겁니다

그때 당시 제차 K9 3.3T가 370마력에 52토크였습니다.

차량 무게도 비슷하고요,

가속페달에 발을 올려보면 바로 차이를 알게 되죠

동력계 스펙은 모Y가 다소 모자라지만 응답성, 초반부터 최대토크가 발생하는 점, 변속이 없는 점 등 모든게 다 월등히 좋습니다.

풀악셀을 하면 차이가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K9도 전기차 타기전엔 정말 모자란점이 없는 차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특히나 가속페달과 타이어가 직접 연결되어있는 듯한 즉각적인 반응이 충격적이었어요 

(후에 모델3퍼포먼스를 타고 더 충격적이었고요)

미팅들어갈 시간이네요 다음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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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또 써보겠습니다.

3. 경제성

집밥과 회사밥, 그리고 너무 편리하고 이제는 가성비 최고가 되어버린 수퍼차저를 골고루 쓰고 있습니다.

아주 중요하게 생각치는 않지만 경제성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집밥 파워큐브 kw당 295원 (완속)

회사밥 서울에너지(?) kw당 324원(완속)

수퍼차저 kw당 339원(급속)

이렇게 보면 수퍼차저가 다소 비싸보이죠?

카드할인같은건 개인차가 있으니 정확하게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대략 50%할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퍼차저는 충전 중 발생하는 손실을 테슬라가 부담합니다.

다른 사업자는 사용자가 부담합니다. (아마 그럴거에요)

충전손실은 완속 기준 대략 7% 내외더라고요 

충전손실 감안시 위에 표기한 사업자별 순서대로 각각

295원 * 1.07 = 316원 (완속)

324원 * 1.07 = 347원 (완속)

339원 * 1.00 =  339원 (급속)

수퍼차저가 왜 가성비라고 하는지 감이 오시나요? 게다가 급속충전입니다. 게다가 결제도 너무 편리해요

kw당 그냥 대략 5km~9lm 정도 갈 수 있습니다. (기온, 운행환경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최악의 전비를 기록할 경우 kw당 5km를 기록했으니, 수퍼차저 기준 1km를 가는데 68원이 지출되고요 

(여기서 50% 할인을 하게 되면 34원입니다.)

와이프 기존차 QM3가 시속 80km정속주행하면 리터당 약 23km 정도 갈수 있었고요

디젤 리터당 1600원 잡으면 69원 나오네요

QM3 연비가장 좋을때 = 전기자 전비 가장 안좋을때 입니다. (카드할인 적용하면 반값이 됩니다.)

4. 충전환경

전국 어딜 놀러가도 동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데에 슈퍼차저가 있습니다.

고속도로 충전소 있고요 전국 관공서만 가도 충전기 쫙 깔려있습니다.

다만 집밥 먹일 수 있는 환경이 꼭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행나가서 충전할때 전 수퍼차저를 주로 이용했기 때문에 매우 편리했고

중전시간동안  30분정도 차안에서 기다리는 점 빼고는 크게 불만 없습니다.

5. 친환경성 (자녀들에거 좋은 환경 물려주기)

전기차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예전에 관련 글을 게시하게도 했는데요

배터리 생산에 환경파괴, 재활용 여부 등등 전 잘 모르겠고요 가장 친환경적인 이유는 심야전기 이용입니다.

전기차를 구입할때 가장 먼저 고려하시는게 집밥여부일겁니다.

집밥이 있다는 것은 심야시간을 이용해 완속 충전을 한다는 것이고요

전기발전소는 24시간 돌아갑니다.

심야시간에 다들 불끄고 잘때도 발전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한의 전기는 계속 생산되고 있지요 

그리고 그 전기를 쓰지 않으면 버려지고요

따라서 전기차가 친환경적인 이유는 심야시간에 버려지는 전기를 이용해 충전을 한다는 것입니다.

심야전기로 충전을 하던 안하던 탄소배출량에는 변함이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