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용 코스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의 체력수준이 중요합니다. 

등산이 처음이라도 기본적인 체력이 좋다면 남들 힘들다는 코스 쉽게 느껴지겠죠?

청계산에서 가장 힘든 코스로 오르신겁니다.^^

정상까지 거리가 짧다보니 계속 오르막이라 힘든 코스죠. 
청계산이 봉우리가 6개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다니느냐에 따라 쉬울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습니다. 

청계산이 쉬운 산이라고들 하지만 그것은 옥녀봉이나 매봉만 설렁설렁 다녀오는 경우가 그런것이고,

청계산 종주 혹은 종주 후 원점 회귀인 왕복 종주 등 산행을 해보면 쉬운 산은 아닙니다.

세상에 초보 코스는 있겠지만 초보 코스 산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무리 잘 정비되고 낮은 산의 쉬운 코스라도 

누구에게는 힘든 고난의 길이 되고

누구에게는 산책로가 되는 것이죠^^

전 청계산은 500번 정도 찾았고,

지금도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어김없이 찾는 산입니다.

가끔 원터골 입구에서 국사봉까지 왕복으로 다니는데 제법 힘들고 운동이 많이 됩니다.

첨부한 이미지는 청계산 원터골에서 국사봉까지 왕복한 산행 기록입니다.

올라가시면서 다른 사람을 추월하시는 경우라면 빠른 편이십니다. ^^

다만 속도를 조금 줄이시면 오르막도 편안하게(?)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한번도 안쉬고요)

청계산이 올라보시고 초보 코스냐고 물어 보시면 등산 처음하시는분 같네요.

네! 초보코스정도 밖에 안됩니다.

신년에 주변 직장인들 시무식겸 많이 올라 갑니다.

난생 처음 등산하시는 분들도 전혀 무리없이 올라가는 산입니다.

정말 계단만 주구장창있어서...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청계산이 산악인에게는 초보일지 모르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정말 힘든 코스입니다.. 저희 회사가 강남 쪽이라서 전직원 야유회 겸 청계산 등반 자주 하는데.. 상당수가 처져서 겨우겨우 올라옵니다.. 난생 처음 등산하는 분들도 무리없이 올 수 있다는건 산악인의 흔하고 뻔한 멘트죠~ 제가 밴드에서 매주 둘레길이나 근교 산 리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 기준이 아니라 일반 참가자들 입장에서 난이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산악인에게는 초보코스, 초보에게는 힘든 코스.. 공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