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제법 차가운 칼바람이 불긴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산에 많이 가셨을 같네요.

새벽 일찍 집 근처 오서산으로 일출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오서산이 너무 변해 버려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쓰레기가 지천에 널려 있고, 억새는 관리가 안되는 것인지 예전보다 더 줄어 들었더군요.

오서정 근처에는 차까지 올라와서 차박을 하는것인지 당황스러웠습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들이 올라온 것은 몇번 봤었는데, 차가 오서정 헬기장 근처까지 올라온 것은 처음 봤네요.ㄷㄷ

즐겨찾던 산이었는데, 씁쓸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바람도 많이 불고 제법 차갑더군요.

차가운 새벽 공기가 코끝을 찡하게 하네요.

정상 가기전에 있는 1전망대에서 잠시 서해안의 새벽을 담아갑니다.

1600계단을 부지런히 올라 오서정에서 일출을 기다립니다.

기온도 쌀쌀하고 칼바람이 제법 불어서, 손이 좀 시렵더군요.

해가 뜨기 시작하네요.

장엄한 일출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 들입니다.

산에서 만나는 일출은 언제나 좋으네요.

금빛 억새..

폰카 치고는 잘나온듯 싶네요.ㅎㅎ

오서정에서는 오늘도 숙박객들이 많네요.

안 그래도 많지 않은 억새가 더 줄어 들어서 참 아쉽더군요.

이상한 포토존까지 만들어놔서 억새가 다 뭉개져 버린 곳도 있습니다.

오서산이 계절마다 야생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아~~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억새와 곁들어진 멋진 명품 조망..

오서산은 무조건 미세먼지 없을때 오셔야합니다.

시정이 좋을때는 보령 정상쪽에서 덕유산 능선도 조망이 됩니다.

조망이 없으면, 너무도 심심한 산이라서..

쑥부쟁이도 만납니다.

날씨 정말 좋네요.

산부추도 만나고..

보령 정상으로 가는길에..

가야산,용봉산,덕숭산,봉수산,삼준산,연암산등이 한눈에 펼쳐지네요.

구절초도 제법 많았었는데, 개체수가 줄은 것 같네요.

가장 좋아하는 억새 포인트죠.

집에 갈 시간이네요.

눈 내린 오서산이 정말 이쁘니 겨울에 꼭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