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엘라벤이랑 랩(Rab) 브랜드가 맘에 들어서 이것저것 사봤습니다. 

혹시 피엘라벤 사이즈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적어봅니다. 

상의는 평소 일반적인 의류브랜드 95 사이즈를 입습니다. 

1. 피엘라벤 켑 자켓(구형) S를 샀는데 음~~~ 맞는것 같기도 하고 살짝 큰 것도 같아서 XS을 구입해서 입어봤는데 XS은 너무 타이트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팔고 현재 S 잘 입고 있습니다. 자꾸 입어보니 이게 맞는 사이즈구나 생각이 들만큼 편안하고 괜찮네요.

2. 아비스코 라이트 트레킹 트라우저 44 

전에도 질문글을 남겼는데 원단이 얇고 편안해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44사이즈가 저에게는 살짝 크더군요. 밸트를 안하면 골반에 걸쳐집니다. 봄가을용인것 같은데 저는 워낙 추위를 많이타서인지 여름까지 입고 다녔고 작년 필리핀 출장이 있어서 비행기에서 내려 그냥 이동했는데 열대지방인데도 덥거나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땀이 없는 체질이라 더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금방 마르고 시원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3. 피엘라벤 켑 트라우저 44 신형

워낙 유명하데서 구입을 했습니다. 검정검정으로.

여름에 구입을 해서 거의 안입다가 최근에 입어봤는데 두툼하고 원단이 뻗뻗한데 입으면 크게 불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먼지는 무지무지 잘 붙어서 금방 티가 납니다. 등산화쪽의 아래는 흙먼지가 묻으면ㅠㅠ 검정은 관리하기가 더 힘든듯 하네요.

아비스코 트레킹과 달리 몸에 쫙 붙습니다. 켑 트라우저가 널널하게 나왔다고 해서 구입 전 걱정했는데 신형은 핏이 완전 달라진 것 같습니다. 

4. 비다프로 구형 38 여성사이즈(남성 44 사이즈와 동일)

이건 그냥 예전 군대에서 입던 군복 느낌입니다. 허리, 종아리 잡아주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널찍합니다. 여성사이즈인데도 응~~~ 이렇게 널널하다고? 라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널찍하니 편하긴합니다. 그런데 38사이즈인데 허리띠를 하지 않으면 골반 아래까지 내려갈 정도로 허리사이즈가 크네요.

여기서 피엘라벤은 모델마다 스타일과 사이즈가 틀리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5. 닐트라이우저 44

지금까지 입었던 바지와는 허리 사이즈가 완전 다릅니다. 위에 제품들이 모두 살짝 크거나 편안했는데 닐트라우저는 같은 44사이즈인데 허리가 꽉 낍니다. 그런데 허벅지, 종아리는 아비스코 라이트 트레킹 트라우저처럼 편안하구요.      

6. 피엘라벤 켑 트라우저 44 구형

신형과 구형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걸 구입하고 알았습니다. 말대로 구형은 조금 펑펑하다고 할까요. 신형보다는 살짝 널찍한 느낌입니다. 신형이 허벅지 부분이 쫙 달라붙는 느낌이라면 살짝 넉넉한~ 그리고 허리도 아주 살짝 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신형이 엉덩이부터 허리까지 잡아준다면 구형은 앞서 이야기했듯 다소 여유가 느껴집니다.  

7. 피엘라벤 켑 트라우저 36(여성) 구형

여기서 피엘라벤의 사이즈에 혼돈이 생겼습니다. 앞에서 비다프로 38사이즈가 크다는 느낌이 들어서 36사이즈는 어떨까하고 미친척하고 구입했습니다. 작으면 다른 사람 주자하구요. 

그런데 입어보니 응?????? 오히려 지금까지의 그 어떤 바지보다 딱 맞습니다. 켑 트라이저 남성 44 신형과 거의 흡사하듯 잘 맞네요. 

44사이즈가 여성 38 사이즈와 동일하다는데 이게 맞는걸까요??? 켑 트라우저 38을 구입해서 비교해봐야 하나 할 정도로 갸우뚱! 

결론은 피엘라벤 사이즈 안 입어보고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입니다. ㅠㅠ

모델마다 핏이 다른 것은 이해하겠는데 같은 44 사이즈라도 이렇게 다르다니...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