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따스한 날씨였죠??

오전에 볼일이 있어 오후에 가까운 산에 다녀왔습니다.

운문산 들머리 석골사 도착하니 12시 20분..

외부온도가 벌써..14도를 가르키네요..

덥겠구나..

석골사에서 진입하면 시작되는 산길입니다.

점심을 정상에서 먹으려면 부지런히 올라가야하는데..

처음간산이라..난이도도 모르고..그냥 좀..오버페이스 해버렸습니다..ㅠㅠ.. 1.7키로 정도를 시속3키로로 내질렀어요..

그래서 목이 마르고.. 쉴겸해서 (물통도 안들고갔는데 겨우 트렁크에서 2리터 물통을 찾아서 약수 담아 올라왔어요..)

잠시 쉬어갑니다~

5분 쉬고 이제 출발~ 헌데.. 저를 빠른속도로 앞질러가는 사람이 보입니다..

심지어..런닝화신고오셨네요..

산신령을 만났습니다..

굴하지않고 저는 저페이스대로 천천히 올라갑니다~ 올라가다보니..눈이 곳곳에 보이네요..

왠지 불안감이..엄습합니다..

결국은 쌓인 눈을 보게되었습니다..

양지바른곳은 그래도 녹아서 거의없는데..

이렇게 음지는 그냥 눈이..

내려올때 고생하겠다..생각들더군요.. 눈있을거라는 생각도 못했는데..아이젠도없이..왔어요..

정상석에서 부탁드려 한컷!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맑고 청명했어요~

포토존이라고 해서 찍어주셔서..

한컷 남겨보았어요..ㅋㅋ

역시 정상에서 먹는 밥이 꿀맛이죠~~

고급스럽게..3첩밥상입니다~~~ 좋아하는 오리고기랑,만두랑,김 까지!

좋은 풍경과 함께 라디오에서 사연당첨되서 받은 유기농 커피까지 한잔하고..

그 산신령 님과 함께.. 하산길을 함께했습니다..

하산길은 다른코스로 내려가보기로 결정하고 내려가는데..

역시 내려가는길..아무래도 위험합니다..눈이 덮힌곳..

로프잡고 하강하는 그런 코스는 첨이라..

이분도 산을 많이 타보셨다는데.. 운문산은 첨이라..

하산코스가 상급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길을 함께해서 저는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몸을 물에 담그고싶었지만..

수건도 안챙겨와서..머리만 감았네요..

그분은 알몸입수를..ㅎㅎ 정말 즐거웠던 산행을 하고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