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암름과 진달래 조화가 너무 아름다운 남도의 작은 설악산이라 불리는? 덕룡,주작산 무박산행 다녀왔습니다.

소석문에서 덕룡동봉-서봉-472봉-작천소령-주작산-412봉-오소재 코스이며 4시40분에 출발해서 오후 1시20분정도에 하산완료했습니다. 12km 거리를 이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내려오다니..

많은 산악회에서 오다보니 정체구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산행시간중 한시간이 넘는거 같네요. 저는 서봉과 동봉은 능선길 타지않고 우회 길로해서 가로질러 왔습니다. 이후에는 정체가 별로 없었고 주작산에서 두 번 정도 있었는데 동봉과 서봉을 가로지른 게 잘한 선택이었네요.

제가 지금까지 많은 산행을 해보진 않았지만 가장 힘들었던 산행이었습니다. 이날은 엄청 무더운 날씨와 바람조차 없어서 산행하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식수문제가 같이 겹치면서 중간에 비상탈출로가 엄청 유혹하더라구요.

같은 산악회 버스타고 오신 아주머지 두분께 생수 한병을 드리면서 식수가 모잘라 주작산 중반이후부터 엄청 힘들었습니다.ㅠㅠ

이번 산행은 설악산 공룡능선은 명암도 못내밀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덕룡산 넘기까지는 그나마 힘들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주작산부터는 너무 힘들었네요. 그늘구간이 거의 없을뿐더러 계속되는 유격훈련과 너덜길에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거리가 압권이었습니다. 봉우리는 넘어도 계속 나오는게 참 신기할정도..ㅎ 처음엔 로프구간과 봉우리는 세어보려고 했는데 중간에 이것마저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다음날 이렇게 온몸이 쑤시는 산행은 아직 없었는데 말이죠.ㅎ

암릉과 진달래와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운 산이고 조망도 훌륭하지만 여름에는 절대가지 말아야할 산이라고...ㅎ

짧은후기 이상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여명도 아름답네요.

운해가 능선을 타고 넘어오는데 산행하면서 이렇게 낮은 산에서 운해를 접하다니...ㅠㅠ

동봉

정체가 심해서 우회길로 앞질러 갑니다. 하지만 서봉에서도 정체가..

서봉위에서 내려오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저는 옆에 우회길에 있어서 빠르게 내려옵니다.

부채봉

두돌아본 서봉

저 멀리 두륜산이 보이네요.

넘어야할 주작산 능선은 보이지도 않네요.ㅎㅎ

운해가 꽤 오랜 시간동안 없어지지 않고 있네요..

산행중 잠시 평지를 걷게되는 억새길이 보입니다.

이게 주먹바위인가요?

뒤돌아본 경치가 훌륭합니다. 이런 맛에 산행하는 것일지도..

할미꽃...처음보는데 지나치는 진사님이 알려주셔서...ㅎ

작천소령 뒤로 넘어야 할 주작산 암릉능선....보기에는 대수롭지않게 보이지는 실상은 정반대라는....ㅎㅎ

다시봐도 너무 멋있네요.

주작산 올라가기 시작하니 많은 진사님들이 삼각대를 짊어지고 내려오고 계시네요. 아마 여기가 주작산 진달래 포인트 부근인가봐요.,

산행하면도 동백나무도 심심치않게 보게되는데 이쁘게 핀 동백꽃 찍는 재미도 좋네요

저 뒤에 봉우리뒤에 또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