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씨도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지고 있네요.

마지막 여름을 소백산에서 보내고 싶어서 잠시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죽령에서 비로봉 지나 어의곡3거리까지 뛰걷하고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었구요,

9월 중순 무박 성중종주 계획이 있고 10.29 춘천마라톤 풀코스 신청을 해서 훈련 겸 산행 겸해서 다녀왔습니다.

먹방찍을건 생각도 하지 않았고 트레일러닝화에 작은 마라톤배낭에 행동식만 넣어 아주 단촐했어요.

(먹은건 물 750ml, 파워젤 2, 뽀빠이과자 1, 사탕 1 / 사과주스와 두유는 그대로 남겨왔어요.)

오늘은 간단하게나마 기록을 남기고 싶어 러닝앱 켜고 다녀봅니다.

죽령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었네요. 바로 출발합니다.

어제 쾌청하던 날씨가 바뀌어서 구름이 많네요.

마지막 여름 더위를 만끽해보려고 했는데..ㅎㅎ

땀날만하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날새가 없이 시원하게 다녀왔네요.

연화봉대피소로 가는 임도는 뛰기는 좀 힘들정도로 경사가 져서 중간중간 뛰고 거의 걸어갑니다.

드디어 연화봉대피소 도착.. 주차장부터 4.2km 50분 정도 걸렸어요.

조금 지나니 전망대가 있어서 사진 찍고 갑니다.

▽ 도솔봉 방향... 군데군데 암릉이 보입니다.

▽ 오늘 가야할 능선길

▽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

여기부터 연화봉까지는 뛸만했어요. 고원에서 달리는 기분이 꽤 괜찮았습니다.

▽ 연화봉 갈림길... 역광이라 사진도 안 나올거 같고... 그냥 지나갑니다.

소백산 능선과 구색맞추기 위한 야생화 사진 올려봅니다.

소백산 정상부의 연두빛 초원과 걷기 좋은 완만한 능선은 정말 어디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듯 싶습니다.

비로봉 지나 어의곡삼거리까지 왔습니다.

제가 산행을 처음 시작한게 소백산 어의곡 코스인지라 저에겐 소백산은 참 각별한 산이에요. 특히 어의곡은 성지와도 같은 곳...ㅎㅎ

하루 날 잡아서 국망봉까지 쭉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에 다시 한번 와보려구요.

▽ 비로봉에서 인증샷~ 저는 충북사람이니 충청북도 정상석에서 사진 찍어봅니다.

    (매번 같은 정상석에서 찍는 인증샷이 좀 지겨워서요...ㅎㅎ)

▽ 오늘 챙겨온 배낭과 별뽀빠이 과자

▽ 별뽀빠이 과자

    생각보다 양도 적지 않고 별사탕도 많이 들어있어 은근히 든든했어요.

    능선길 따라 쭉 걸으며 과자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 오늘의 수훈갑 "파워젤"

    긴거리 러닝이나 산행할때 먹으려고 샀는데 효과도 있는거 같고 무엇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에너지바 씹는일은 없을거 같아요. 개봉해서 입에 쭉 짜넣으면 끝.... 맛도... 제 입맛에는 괜찮았어요...

비로봉부터 죽령까지는 같은 코스라 더이상의 사진은 없구요...날씨가 흐려져서 풍광도 별로...

이상으로 허접한 후기 마칩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고, 항상 안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