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구미 금오산을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고 상당히 흡족한 산행이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 죽전에서 안내산악회 버스로 출발합니다.

승차하니 몇번 같이 간 산대장입니다.

반갑게 인사 후 산행 안내를 듣습니다.

일단 977미터를 짧게 오르기에 가파르다는 얘기네요.

오늘 들머리는 금오동천 주차장이며 해운사를 거쳐 금오산 주차장까지 8킬로 약간넘는 적당한 거리입니다.

오늘은 새로 같이 하는 두 친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잠발란 비오즈 플러스 + 풋로직스 하이킹플러스 깔창 + 스마트 울 양말

또 하나는 레키 마이크로 바리오 카본 DSS

이 두 친구가 어떨지 내심 기대되는 산행입니다.

한시간여 급하게 치고 오르니 전망이 터져줍니다.

처음 내려보는 구미시내입니다.

단풍은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울긋불긋 올라오고 있습니다.

산행하면서 느끼지만 육산의 단풍보다 금오산처럼 적절히 암릉과 어우러진 단풍이 훨씩 아름답더군요.

저 멀리 약사암과 종각도 보입니다.

한폭의 그림같은 느낌으로 한참을 보게되네요.

숲길을 잘못 들었는데 단풍 밭이었어요.

모처럼 단풍에 흠뻑 취해봅니다.

정상이 멀지 않습니다.

같이 온 분들과 우정샷..

넓은 헬기장이 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것도 찍어봅니다..ㅎㅎ

아..부끄럽습니다.

여긴 정상보다 약간 낮은 곳에 위치한 원래의 정상석입니다.

군부대 위치가 정상이라 이곳에 설치했다가 군부대 이전하면서 제대로 된 정상위치에 새 정상석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약사암 내려가는 곳입니다.

뒤를 돌아봐도 아름답습니다.

종각 풍경이 예뻐서..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날씨도 좋고 이런 멋진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약사봉과 약사암

종각 가는 출렁다리입니다.

하산길 단풍도 아름답습니다.

오형돌탑에서 보이는 구미시

하산길에 계속 마주치는 아름다운 풍경들

아름다운 금오산에 푹 빠져서 하산 시간이 많이 지체되더군요.

사실 하산길이 만만치는 않았어요..ㅎㅎ

산행시간을 6시간 주셨는데 거의 다 쓰고 내려왔습니다.

볼것도 많고 사진도 찍고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금오산은 꼭 가보셔도 후회 없으리라 추천합니다.

이번주 다음주 계속 단풍은 괜찮을 듯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새 친구들 느낌

잠발란 비오즈플러스에 풋로직스 조합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신발 특성상 아직 길이 안들어서 좀더 신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레키 스틱은 가파른 오름에는 110으로 내리막에서는 120으로 다녔는데

길이 조절등 조작과 무게등 전반적으로 만족입니다.

DSS(충격흡수)장치는 크게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부족한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