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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소백산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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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와바라
21 2017-12-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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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등산초보 따라와바라입니다.
등포 몇몇분께서 소백산 산행하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계획에 없던 소백산 다녀왔습니다.
청량리 6시 40분 출발 기차를 타면서 등산복장의 승객이 혹시나 있을까 했지만 역시나 이른 새벽인지 없군요. 희방사역에서 내리니 역시나 아무도 없는 바람부는 황량한 날입니다.
산행 코스 : 희방사역-연화봉-제1연화봉-천동(비로봉은 못갔습니다.)
산행 거리 : 약 15km (6시간 30분, 휴식포함)
교통 정보 : 청량리 6시30분 출발 - 희방사역 9시 15분도착 - 천동주차장 16시 10분 - 담양 시외버스 16시 30분 동서울 탑승.
눈구경과 러셀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주능선길에서 4명의 산객을 만났으며, 연화봉 방향의 3명과 비로봉 방향의 1명의 산객입니다.
눈 위의 등산로가 일부분은 잘 보이지 않고 희미한 흔적밖에 없는 구간이 몇 곳 있었으나 비로봉 방향의 1명의 산객분이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 직전까지 길을 만들어 주어서 알바는 얼마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구간은 힘드셨는지 한참 쉬셔서 뒤에 따라오셨었는데 잘 복귀 하셨겠죠. 무릎깊이의 눈 위에서 길을 내느라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가늘어진 허벅지가 무리를 했는지 쥐가나네요. (지난번 가을 영남알프스에서도 그러더니 이제는 습관성인가봅니다)
역시나 아무도 없는 황량한 희방사 주차장입니다.
전날 눈이와서 날씨가 흐릴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청량합니다.
희방폭포
눈이 많이 쌓여있는 일부구간의 연출입니다. 디스커버리의 헬리녹스 OEM 스틱입니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 않은 제가 좋아라하는 상고대입니다.
청량한 하늘 배경의 막 피기시작하는 상고대
더 청량한(휴대폰의 색감조정때문인지) 하늘 배경의 막 피기시작하는 상고대
더 더 청량한(휴대폰의 색감조정때문인지) 하늘 배경의 상고대
더 더 더 청량한(휴대폰의 색감조정때문인지) 하늘 배경의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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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에 오르니 좀 과하게 상고대가 과하게 펴있습니다.
주 능선길 연화봉의 눈날리는 바람.
연화봉의 주능선길
연화 제1봉 직전부터 시작된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입니다.
연화 제1봉
역시나 아무도 없는 소백산입니다. 계속 아무도 없으니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뒤로 쳐진 등산객 한분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드디어 간이대피소가 보이는 비로봉 오름길이지만, 차 시간과 쥐가 나는 허벅지와 발바닥 통증으로 포크레인은 다른분께...
음.. 의외로 휴대폰 접사도 쓸만합니다.
경상도 지역 사투리의 단체 산행분들입니다. 사람이 반가워서 뒤모습 도촬.
힘들고 수고스러웠던 소백산 산행의 끝을 알리는 천동탐방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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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와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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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게요. 올 1월에 갔을때의 칼바람(엉덩이 살이 따가울 정도의 바람)정도는 아니어서 1월말에 다시 가볼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랜드마크인 굴삭기에 관심이 많은줄 나중에 알게 되어 굴삭기의 근황을 못 알려드렸네요. |
따라와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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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러셀 1시간은 스릴과 재미였으나, 알바 몇 번에 간이 콩알만해져서 눈 구경보다는 목적지까지 가야한다는 생존 본능이 앞선던 산행였습니다. |
따라와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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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동 갈림길에 도착한 오후부터 상고대가 녹기 시작해서, 다음날 추위와 바람에 새로 필 줄 알았습니다. 저도 소백산 1박을 준비하려다가 와이프께 물어보니 "잘 다녀와 저녁은 집에서 먹지?" 한마디에 당일로 급 변경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