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에도 돈지랄을 좀 했습니다. 종류가 다른 원단을 쓴 기능성 티들을 열 몇 벌 구입했지요. 땀이 없는 체질이긴 하지만 어차피 한여름엔 옷이 흠뻑 젖습니다. 옷이 흡수하는 땀의 양보다 몸이 배출하는 땀의 양이 많으면 기능성 의류 할애비를 입어도 그놈이 그놈인 게 되지요.  그놈이 그놈인 와중에 두 놈이 좀 특별했습니다. 라기보단, 제 맘에 들었다고나 할까요.

한놈은 오드로사의 내의. 다른 한놈은 몬테인사의 셔츠였습니다.

오드로사의 내의.

오드로 밑의 옷은 아크의 모투스 반팔 S싸이즈 입니다. 오드로는 티로 입을건 M, 내의용은 S를 구입(TREKKINN구매)했는데 M이 모투스 S 보다 조금 작습니다.

겉 원단

속원단

원단의 두께는 모투스보다 미세하게 두꺼운 것 같습니다. 모투스와 비교한 건 이 옷도 폴리에스터와 폴리프로필렌을 같이 썼기 때문입니다.

F-DRY 테크롤러지 라고 옷 안쪽면은 폴리프로필렌을, 바깥은 폴리에스터를 썼습니다.  온도에 따라 4등급이 있는데 제가 구잆한 건 LIGHT입니다.

옷은 모투스와 원단이나 촉감이 비슷합니다. 다만 마르는 건 체감상 오드로가 더 빠른것 같습니다. 안쪽이 폴리프로필렌이긴 하지만 물을 뿌리면 바로 흡수됩니다. 젖었을때의 느낌도 모투스보단 덜 축축한 느낌입니다.

이 원단은 별 효과가 없다는.......

몬테인사의 모하비 셔츠입니다.  모투스보다 조금 더 통이 넓습니다. 원단은 하그로프스의 릿지티처럼 무척 얇습니다.

이놈 역시 흡수, 속건능력이 좋습니다. 다만 원단이 얇아서 땀을 조금만 흘려도 옷이 젖은 표시가 납니다.  오드로나 모투스는 땀에 흠뻑 젖은후 옷이 말랐을때 뽀송한 느낌이 아니라 왠지 좀 축축한(주관적) 느낌이 드는데 모하비셔츠는 그런 느낌이 없네요.  

개인적으론 모하비셔츠가 여지껏 입었던 여름 의류들 중 제일 마음에 듭니다.

올여름 주력 바지가  아크사의 레프로이, 마모트 피어스 쿨, 웨스트우드의 칸테(남성용)이였는데 편하기는 레프로이가 제일이고--허리가 너무 편함-- 기능성으론 피어스 쿨--땀을 바로 흡수해서--이 제일 좋았습니다.  다른 바지 추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