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짓 기간동안 석사과정 중에 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이더라구요..

원형탈모,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만성 위염 등.. 뛰어내리면 편하게 잘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매일 들고요..

인성 개차반인 지도교수 밑에서는 도저히 더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에 실험실 나올 결심을 했습니다.

마음먹은게 2월초.

실험실 나오는 문제로 A지도교수랑 면담(?)은 2월 중순.

뭔가 좀 자퇴하는게 아까워(?)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안되면 그냥 자퇴하는걸로..)으로 지도교수께 같은 학과 다른 실험실로 옮겨도(지도교수 변경) 되냐고 2차 면담을 했고 웬걸?흔쾌히 O.K.사인 났습니다.

같은 다른분야 실험실 B교수님에게 컨택했는데(이런 상황이 있어서 실험실 나왔다고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웬걸? 이 B교수님도 흔쾌히 O.K.사인이 났습니다.

2월 중순에 곧바로 B교수님 실험실에 들어와서 행복(?)하게 실험실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적상으로는(학교 행정시스템상으로는..) 작년에 1년간 지도교수로 A교수로 되어 있습니다.

3월 중순,지난주에 학교측과 학과사무실에 여쭤보니..개인사정으로 인해 지도교수 바꾸기는 힘들꺼다.

지도교수 변경사유가 연구비,인건비 횡령이라든지 지도교수 사망,석사 4학기차 마지막학기에 연구분야 변경 사유가 아닌 이상 지도교수 변경이 힘들다~누구나 납득이 할만한 사유를 들고 와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학과 역사 통들어 지도교수 바꾼 사례는 딱1번밖에 없었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재작년에 학과 모 교수님이 췌장암 4기 판정받고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개인서정으로 지도교수 바꾼 사례는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자퇴밖에 없는걸까요?

지금 2025년 1학기,3학기차 재학중이고 대학원 수업받고 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