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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다니면서 (내 입에) 좀 맛있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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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달빛
2020-05-31 16:19
조회 : 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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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가면 꼭 먹고 오는 음식이 있습니다.
1. 돼지국밥
2. 짬뽕
특히 돼지국밥은 거의 먹고 옵니다. 먹지 않고 오면 '배가 좀 부르더라도 먹고 올 걸' 하고 후회합니다. 돼지국밥은 몇년전부터 먹는집이 정해졌습니다. 이름하야 산청돼지국밥 입니다. 맛있는 집은 거의 다 다녀보았습니다만. 이집이 제 입맛에 가장 맞았습니다.
부추김치 (우리는 정구지라고 부릅니다)를 듬!뿍 넣어야 합니다.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국물이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한그릇 까빡 줍니다. 국물이 참 좋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묵직하지 않고 경쾌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짬뽕은 예전에는 거의 99%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옆(고려병원 옆)에 있는 성진관에 갔습니다.
수 많은 짬뽕집 중에서 그 곳이 간택을 받은 이유는 담백 깨끗 깔끔한 국물 때문이었습니다. 해산물도 너무 과하지 않았고요.
무엇보다 어리디어린 홍합을 써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최근 6개월. 친구의 추천으로 가는 짬뽕집입니다. 진양호 짬뽕집입니다. 처음 몇번은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풍부한 숙주와 건데기. 발란스가 맞는 궁물.
그런데 갈 때마다 인위적인 불향 (목초액이라도 쓰는 것일까요) 이 비위에 거슬립니다. 가면 갈 수록 더 그렇습니다.
다음부터는 성진관으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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