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유명한(?) 한식뷔페에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동네에도 한식뷔페가 생겼다고 했는데 여기까지 먼 길을 간 이유는 보리밥이 있다고 해서요.

지금은 전국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보리밥 뷔페를 예전에 참 좋아했었던 기억에 갔습니다.

가격은 13,000원, 15,000원이었는데 2천 원 내렸다고 해요.

주차장 넉넉한 점 좋았습니다.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어머니께서 담으신 한 접시

이걸 반이나 남기신 걸 보면 참 못 드시는 것 같아요.

이건 제 첫 접시..

사실상 마지막 접시나 마찬가지지만요. 어머니께서 남기신 거랑 어묵꼬치 하나, 만두 2개 더 먹었거든요 ㅎ

일단 음식이 보온밥통에 있는 밥 빼고 다 차가웠어요.

제가 일부러 11시 50분에 맞춰서 갔는데 튀김은 미리 튀겨놔서 그렇다 치더라도 제육도 차갑고, 낙지 볶음도 차갑고, 음식이 다 차서 젓가락이 잘 안 갔어요.

제가 제육 귀신인데 제 입맛에 안 맞은 건 불행이었어요.

보리밥을 비벼 먹으라고 밥통 옆에 고추장과 참기름 등등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정작 중요한 대접이 없다는 거..ㅠㅠ

생선까스는 5조각 있던 걸 어머니가 1개, 제가 3개 집어 왔는데 나갈 때까지 다시 채워지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웠어요.

어느 여성 분이 항의(?)처럼 왜 안 채워지냐고 묻기도 했어요.

역시 블로그 글은 70%는 걸러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고요, 블로그에서 정직했던 내용은 '회전율이 빠르다'네요.

왜 빠른지 알 것 같고요.

제가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따끈한 커피믹스였습니다.

역시 추운날은 따끈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