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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익어가는 청양고추입니다. 그리고 담배나방 애벌레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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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먼저 달렸던 청양고추가 빨갛게 익었습니다.
마트에 있는 판매용 청양고추와 비교했을 때 작고 보잘 것이 없지만 그래도 직접 길러서 수확한 것이라 뿌듯하네요.
개인적으로 청고추보다는 이렇게 홍고추가 된 것을 더 좋아합니다.
맵기만한 청고추와 다르게 홍고추에서는 매우면서 약간 달큰한 맛이 나서 더 좋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담배나방 애벌레가 고추에 구멍을 뚫고 해를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화분에 겨우 몇 포기 심어서 기르면서 농약을 돈 주고 구입하여 뿌릴 수는 없어서 눈으로 보고 잡고 있는데 망가진 고추를 보면 아깝네요.
애벌레가 고추에 구멍을 뚫으면 비가 올 때 빗물이 고추 속에 스며들어서 고추가 물러지고 곯아버립니다.
오늘은 곯은 청양 고추 1개와 일반 고추 1개를 제거하고 벌레의 흔적을 찾아 열심히 관찰하다가 겉보기에는 멀쩡한데
작은 구멍이 뚫린 고추가 보이길래 따서 봤더니 애벌레를 발견했습니다.
고추를 손으로 쪼개는데 매운 향이 확 올라왔지만 이 애벌레는 매운 맛을 느끼지 못하는지 매운 고추를 아주 잘 먹습니다.
지금까지 두마리째 잡았는데 다른 벌레가 더 있는지 모르겠네요. 잘 관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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