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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건물 식당에서 챙겨주는 아깽이들과 호두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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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실리오실비아
44 2017-04-10 22:04
조회 : 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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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회사 건물 1층 식당에서 챙겨주던
길냥이 새끼들을 보았네요.
어미는 저도 아는 암컷인데 워낙 조심성이 많은 녀석이라서
거의 볼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옆사무실 처자분이 이 쪽에서 뭘 찾고 식당 주인도
한참을 구석을 찾고 다니는걸 보고 뭐지? 싶었는데
어미와 새끼들을 돌봐주고 있었던 모양이었나 보더라구요.
전 이 날 첨 봤었네요.
크기로 봐서는 3-5개월 정도된 새끼들이더군요.
두 마리밖에 안보이더군요.
식당에서 물이랑 사료도 잘 챙겨주던 거 같더라구요.
일요일에 사무실 나갔다가
노는게 너무 귀여워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노는걸 담아봤습니다.
어미가 근처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멀찌감치 떨어져 찍었는데도 한참을 쨰려보더라구요 ㅋ
이 녀석이 어미입니다.
울보냥이가 거의 1살 정도 되었을 당시
갑지가 어디서 나타났었는데 그 땐
거의 캣초딩 정도였습니다.
항상 울보랑 같이 다니면서 사료 얻어먹고 다녔는데
벌써 어미가 되었더라구요.
당시 꼬리 중간 부분에 상처가 커서
볼 때마다 약을 발라주려고 해도
잡질 못했었는데 결국 꼬리가 잘려서 짧고 뭉툭해졌던 녀석이네요.
작년에 중성화 수술 시키려고 했었는데
임신을 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미뤘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아마 조만간 캣초딩들 독립하면 바로
새끼들과 함께 중성화 수술을 받을거라고 하네요.
두 마리 중 약간 큰 덩치가 아무래도 첫 쨰 같더라구요.
항상 볕이 좋으면 저렇게 나와서 일광욕 하더군요.
확실히 둘 째들은 소심합니다.
첫 째보다.
항상 저렇게 숨어있다가 사람이 멀찌감치 멀어져 있거나
없으면 그 때서야 슬그머니 나와서 첫 쨰랑 같이 놀더라구요.
방실방실 뛰어댕기는게...심장에 굉장히 위협적인 녀석이더라구요 ㅜㅜ
둘째냥 : 야...저기 동해산 오징어가 물밖에 돌아댕긴다?
카메라를 들고 연식 촬영하는 제가 신기한 듯 합니다.
야 너 말고도 사람들도 날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더라...
너무 보지마..ㅜㅜ
첫 째와 둘 째의 앙상블..
심장의 타격을 2배로 올리는 크리티컬 데미지가 강력합니다. ㅜㅜ
오징어가 참 신기하나 봅니다. ㅜㅜ
어미가 슬그머니 나옵니다.
아마 제가 자꾸 새끼들 앞에서 알짱거리니
그게 심기가 많이 불편한가 봅니다.
ㅡㅡ
그래도 망원렌즈로 20미터는 넘게 떨어져있었는데..
더 이상은 어미를 너무 신경을 날카롭게 하는거 같아서
촬영 중단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네요.
새끼 때 둘 쨰랑 참 똑같았는데.
저렇게 컸네요.
저 꼬리만 봐도 바로 알아보겠더라구요.
그나저나 조만간 중성화 한다고 포획틀 설치할거라고
고양이 돌보는 분들이 그러더라구요.
후딱 해주는게 좋긴 합니다.
암컷들은 수컷과 달리 새끼를 낳을수록
건강에 너무 안좋아져서리..
육아도 힘들고.
요기서 부턴 호두 형제들입니다. ㅋ
옥상 아래를 내려다보니 저희 집
뒷골목으로 호두 여동생인
노랭이가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야~~노랭아~~ 했더니 쳐다봅니다. ㅋ
항상 저기 지나댕기는 냥이들 부르면
딱 이렇게 찍히더라구요. ㅋ
노랭이는 참 올만에 보네요.
그리고 호두 형제 중 하나인 형?격인 녀석도 지나갑니다. ㅡ.ㅡ
역시나 깜둥아~~하니 저렇게 쳐다보네요 ㅋㅋㅋ
깜둥이는 동글동글 저 얼굴이 너무 귀엽^^
사료 그릇에 사료가 떨어지면
항상 저렇게 저 위치에서 밥달라고 시위합니다. ㅡ.ㅡ
그리고 호두랑 딱 닮은 형제 중 막내입니다.
그런데 막내는 거의 2주만에 얼굴을 보여줍니다.
이유는 중성화 수술 하고 왔거든요 ㅋ
이 녀석 돌봐주던 뒷집 아줌마가
포획틀로 잡아서 바로 땅콩을 날려버렸 ㅜㅜ
아줌마가 포획틀로 잡아서 땅콩 떼버린 후론
자기에게 잘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내 땅콩 뗀 사람에게 누가 가겠냐는 ㅡ.ㅡ)
조만간 노랭이랑 깜둥이도 TNR 보내야 하는데
저 놈들은 워낙 조심성이 많아서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더라구요.
호두 줄라고 가져간 닭가슴살을
저 녀석에게 절반 상납했네요.
떠나버린 땅콩을 애도하기 위해서 ㅡ.ㅡ
그래도 호두 형제들 중 가장 정이 가는 이유는
호두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부르면
살갑게 냥냥 거리면서 쫒아와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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